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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가깝고도 멀기만 한.

[D-43.Sentence] Art in Life, Life in Art

by Mooon

D-43. Sentence


"Art in Life, Life in Art."



D-Museum

첫째가 생후 6개월이 되었을 무렵부터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관을 참 많이 데리고 다녔다.

(둘째는 둘째인지라

첫째만큼 많이 보여주지도,

데리고 다니지도 못했네.. 미안합니다..)


그중에서도

남편이 대림계열사에 근무하는지라

대림미술관에서 하는 전시를 유독 많이 갔었다.

경복궁역에 있는 대림미술관 때부터

한남동에 있었던 디뮤지엄을 거쳐

지금은 상수동에 있는 디뮤지엄까지..


매년마다 디뮤지엄에서 운영하는

직원가족대상 미술워크숍에도

참가해서

두 아들이 호사를 누렸었다.


이번 연말과 연초에

정신이 없어 신경을 못쓰고 있다가,

첫째가 방학을 맞이하니

중학교 가기 전,

하루라도 어렸을 때

어디라도 함께 가고 싶은 마음에

얼마 전 남편이 가져다준 디뮤지엄

티겟이 생각났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Art in Life, Life in Art.


미술대학을 나와,

디자인을 전공하고,

가구디자이너로 가구를 만들다,

디자인경영을 전공하고,

디자인정책과 디자인전략분야에 있다 보니


예술은 디자인과 무언가 연계되어 있어

아예 남의 나라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한 우리나라 얘기도 아닌 것 같고,

뭔가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손에 잡히지 않는

알 수 없는 미묘함을 느끼며 살아왔다.


미술관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고,

미술관에서 작품감상하기를

즐겨하기도 하지만,

갈 때마다, 자꾸 분석하려 드는

직업병 아닌 직업병에

얽매여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역사나 지식적으로

작품을 대하려들지말고,

그저 작품을 온전히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미학자들도 서양화를 전공한 친구도

늘 했던 조언이었다.


이번주 목요일은

호암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을

친구와 친구아들, 첫째와 함께 다녀올 예정이다.


이번주 금요일

프로젝트 중간보고가 있고

호암미술관도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1월 19일까지인 전시이기에

마음을 내어 가보고자 한다.


나도, 아들도

예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끼고, 마음으로 보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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