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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질 줄 알아서가 아니다.

[D-44. Sentence] 열심히 살면 모든 것이 좋아질 줄 알았다.

by Mooon

D-44. Sentence


"열심히 살면 모든 것이 좋아질 줄 알았다."


김미경 작가, 대표, 강사님 인터뷰 중 (2025년 1월호, womansenese)

오늘 충동적으로

파마를 했다.


원래 커트단발인데

그동안

계속 미용실을 못 가다가

오늘 가서 커트에 드라이까지 다하고

나오기 직전, "파마해 주세요."를

외치고 말았다.


똥손이라 헤어스타일 관리는

꽝이라 고백하는 나에게

웨이브파마를 권유해 주신 실장님을 믿고,

1시간 30분을 더 앉아있었다.


미용실의 배려로

의자가 아닌 기계자리에 앉아

노트북으로 이번주 금요일 중간보고 작업을 하고

실장님과 직원분들이 머리를 해주셨다.


기계자리로 옮기기 전,

건네주셨던 우멘센스 잡지에서

우연히 보게 된 김미경 강사님의 인터뷰 내용.


열심히 살면 모든 것이 좋아질 줄 알았다.


열심히 살지 말자는 얘기가 아닌 것쯤은

말하지 않아도, 끝까지 읽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나는 주어진 시간과 상황 속에서

열심을 다해 채워가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열심히 사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며

내가 선택한 나의 삶의 방식이다.


모든 것이 좋아지기 위함이 아니다.

성공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도 아니다.


먼 훗날,

지금을 돌아봤을 때,

그때의 내 모습이 어떠하든,

과거에 대한, 지금에 대한 후회를

최소한으로 하고 싶기 때문이다.


완벽할 수 없는 사람이기에,

구멍투성에다가

손이 많이 가는 부족한 나이기에

늘 후회하고 또 후회하지만,


내가 가진 지금의 최선을 다 하지 않아

후회하고 싶진 않다.


모든 것을 좋게 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오늘이 아닌,

후회하지 않는 나의 최선을

선택하여 채워가고 싶을 뿐이다.


그것이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는 길이며,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나의 선함이고, 소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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