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 16
아사 캔들러 (1851 ~ 1929)
코카콜라의 아버지들이 많지만, 아사 캔들러가 공식적이다. 그는 애틀랜타에서만 통용되던 코카콜라를 미국 전역에 소개했다. 제조비법을 또 다른 가문에게 넘겼다. 그가 20년짜리 특허를 내지 않은 것은, 진짜 신의 한 수였다.
OK. 다음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영어단어가 코카콜라이다. 하루평균 20억잔씩 팔리는 이 탄산음료는, 1886년 애틀랜타의 약제사인 펜버튼 박사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는 코카(코카잎 추출물)와 콜라(콜라나무 씨앗 추출물)에 설탕 시럽을 섞어 두뇌 강장제를 만들었고, 자신의 조지아 약국에 독점 공급했다. 이듬해 약국 회계 담당자가 브랜드명 코카콜라와 서체를 개발했다.
1892년 약재 도매상인 아서 캔들러가, 흩어져 있던 코카콜라 지분을 사 모았다. 마침내 코카콜라 소유권을 인수해, 자신의 형과 펨버튼 박사의 파트너와 같이 코카콜라 컴퍼니를 설립했다. 특유의 병모양은 1915년 한 유리회사의 디자이너들이 개발했다.
코카콜라 컴퍼니는 1919년 어니스트 우드러프가 25백만불에 다시 인수했고, 그의 후손에게 물려주면서 글로벌 음료제국이 되었다. 아서 캔들러가 공식적으로 코카콜라의 창업자로 기록되고 있다.
코카콜라 제조법은 아직도 비밀로 유지되고 있으며,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병입 공장에 본사가 원액을 공급해 전 세계에서 애용되고 있다. 팸버튼 시절에 코카콜라가 애틀랜타주 약국에만 이용되었지만, 아사 캔들러가 인수 후에는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이후 우드러프 시대에는 세계대전이 발발해 전 세계의 미군들에게 제공되었고, 올림픽 등을 이용해 세계로 진출했다.
코카콜라는 디즈니, 맥도널드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코카콜라 발명 이후 140년이 지난 지금에도, 동일한 레시피로 비밀스럽게 원액이 공급되는 시스템은 참 신기하다. 특허로 보장되면 겨우 20년 정도인데, 영업기밀로 처리해 140년이 지난 지금도 코카콜라는 음료시장의 패자로 군림하고 있다.
코카콜라의 前CEO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다른 음료수가 아니라, 물이다. 우리는 음료수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독보적인 1위지만, 전체 물시장에서는 고작 3%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아직 한참 멀었다.” 코카콜라의 대주주는 워런 버핏이다.
최근 탄산음료 시장이 줄어들고 있는데, 앞으로 그들의 변신이 궁금해진다. 그들 말 대로 시장점유율이 3%이니, 갈 길이 아직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