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 06
월트 디즈니 (1901 ~ 1966)
미키 마우스 등 수많은 만화 캐릭터를 만들어냈던 디즈니가, 언론미디어 제국이 되었다. 창업자의 사망 이후 많은 시련들이 있었지만, 그의 만화 캐릭터들이 디즈니를 응원하고 있다. 노쇠한 디즈니가 다시 한번 힘을 내면 좋겠다.
월트 디즈니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설립자다. 그는 미국 시카고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친구인 천재 애니메이터 아이웍스와 미키 마우스를 만들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도널드 덕, 구피, 피노키오, 밤비 등을 연이어 만들었다.
초창기 단편 애니메이션 몇 편 만든 것을 제외하면, 그의 역할은 주로 프로듀서였다. 친형이 실제로 디즈니를 경영했다. 월트 디즈니는 폐암으로 1966년 죽기 전까지, 무려 700여 편의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등의 제작자로 참여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미국의 종합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넷플릭스와 함께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이다. 코카콜라, 맥도널드, 나이키와 함께 미키 마우스는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다.
설립자 월트와 그의 형 로이가 죽자, 디즈니는 무사안일에 빠져 서서히 침몰했다. 1984년 파라마운트 사장을 역임했던 마이클 아이스너가, 디즈니를 회생시켰다. 그는 ABC, ESPN 등을 M&A 했다.
밥 아이거가 CEO를 맡아 스티브 잡스로부터 픽사를 인수했고, 마블 코믹스, 루카스 필름까지 인수했다. 2018년에는 21세기 폭스사를 인수하면서, 거대 미디어 제국을 완성했다.
OTT 강자 넷플릭스와 경쟁, 코로나 사태로 인한 테마파크의 사업부진 등으로 디즈니의 실적은 현재 저조하다.
만화 캐릭터로 출발한 기업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놀랍기만 하다. 나는 1995년 일본에 있을 때 동경 가와이쥬꾸 일본어학원의 학생, 선생님들과 지바에 있던 도쿄 디즈니랜드에 놀러 갔던 적이 있다. 아직 한국에는 디즈니가 없지만, 직장에서 연수생 신분으로 도쿄에서 디즈니에 처음 갔다.
2010년 주재원 당시 여름휴가에 가족과 미국 올랜도의 디즈니랜드를 갔다. 당시 호텔등급이 4개였는데, 상위 두 번째 캐릭터 호텔에서 3일간 묵었다. 멋진 호텔 전용 풀장과 레스토랑은 아직도 기억난다. 다소 비용이 들지만 추천할 만하다.
요즘 디즈니가 많이 어렵다고 한다. 딸이 디즈니 플러스 OTT까지 가입하고 응원하고 있다. 꿈과 희망의 나라, 디즈니의 파이팅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