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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포국수 Jul 09. 2024

내만사 -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

경영자 23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 (1891 ~ 1958)

2대에 걸쳐, 완성형 나무 자동차에서 플라스틱 브릭 장난감으로 바뀌었다. 수많은 장난감 기업들이 망했지만, 레고는 세대를 이어 생존했고 지금도 혁신한다. 위기의 순간마다 항상 초심을 생각했다. 레고 유토피아!




“우리는 장난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레고는 세계 1위 장난감 회사이다. 토이저러스, 마텔 등 장난감 기업이 사라져 갔지만, 레고는 경영위기를 극복하며 모든 세대를 이어가는 장난감 회사가 되었다.


창업자인 크리스티안센은 덴마크의 목수였다. 대불황으로 파산될 지경이었지만, 4명의 아들을 위해 자투리 나무를 이용해 자동차를 만들었다. 그렇게 1934년 레고가 탄생했다.


LEGO(Leg Godt)는 덴마크어로 ‘잘 논다’는 뜻이다. 처음에는 조립식이 아니라, 완성형 나무 장난감이었다. 1942년에 공장의 화재로 그는 모든 것을 잃었다. 이때 그는 영국에서 플라스틱 사출기를 들여와 나무 장난감 비중을 줄이고,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방향을 바꿨다.


브릭 시스템으로 바뀐 것은 그의 아들이 영국 출장에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돌아와, 5년간의 연구 끝에 나온 개념이다. 아들은 자동결합 블록인 브릭을 만들고, 1958년에 특허를 출원했다.


1980년대 특허의 만료로 옥스퍼드 등 경쟁제품이 쏟아지자 경영위기가 닥쳤다. 2000년대에도 디지털 게임기 등장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이럴 때마다 레고는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품질과 혁신으로 레고 왕국을 견고하게 만들었다.


레고는 1년에 2억 박스가 팔린다. 전 세계인은 레고에 년간 50억 시간을 사용한다. 브릭 시스템은 9억 가지의 형태를 구현할 수 있는 대단한 장난감이다.


고정적인 레고에서 바이오니클 시리즈, 레고 테크닉 등 움직이는 장난감도 만들었다. 비디오 게임, 테마 파크, 영화 사업도 했다. 2022년 우리나라 춘천에 레고 랜드가 오픈했다.


아들은 어릴 때 레고를 엄청 좋아했다. 이사할 때 레고 장난감 처리 때문에 잠깐 고민하기도 했지만, 아들의 어릴 적 손때가 묻어 있어 버릴 수 없었다.


나는 아들과 카트라이더 PC게임을 배워서 옛날에 같이 즐겼다. 아이들이 영국에서 공부할 때, 가족들과 영국 레고 랜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 가족에게 레고는 장난감 이상의 의미가 있다.


전 세계 레고 팬클럽에 3백만명이 있다. 전 세계 최고의 레고 고수들이 회사와 함께 신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정말 아이들의 미래, 어른들의 미래마저도 이 회사는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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