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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빛 Oct 30. 2024

생크림빵

후레쉬한 우유 맛

봉투에 적힌 글자가 정겹고 달큰하다


부스럭 집어 든 가볍고도 묵직함에

입가에 침이 고인다


퐁시르르 퐁신 퐁실

한 입 아압 하고 베어무니


하얀 맛

하얀 향

하얀 빛


번쩍 뜨인 눈을 바짝 감으니

도로록 하얀 방울 눈가에 툭 맺힌다


내 삶도 그러했으면

마냥 하얗게

하얀 맛 하얀 향 하얀 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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