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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빛 Nov 01. 2024

아픔을 원하는 이가 있나?

고통을 필요로 하는 이가 있나?

병을 좋아하는 이가 있나?


그 어느 것

원한 적도 바라지도 않는데


아픔이 오고

고통이 채워지고

병이 곁에 머무네


바라던 상실은 없고

바라지 않던 상실만 있네


그럼에도

살아가고 살아있음은


미열 오른 이마를 쓰다듬는

두터운 손


애잔한 애정이

병을 녹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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