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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필심 Aug 03. 2024

잘 가, 과거의 나야

나를 사랑하는 과정

울어도 돼 왜 참아

꼭 눈물을 흘리라는 게 아니야


충분히 슬퍼하고 

억지로 지금 당장 

극복하지 않으려고 해도 된다는 말이야


말하지 않고서도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


이해해 

얼마나 비참하고 슬프니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이겨내라고 말하지는 않을게

강요라 느껴질 수 있을 테니


지금은 많이 슬퍼하고 있는 너를

억지로 일으켜 세우지는 않을게



근데 알잖아

너도 많은 장점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그리고 많은 좋은 사람들도 주위에 있다는 걸


오히려 

과거 못된 사람들로 인해

너무 많이 상처받았기 때문에


지금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이

더욱 내게 소중한 거지


만약 못된 사람들이 없었다면

현재 좋은 사람들의 가치를 

어쩌면 못 알아봤을 수도 있어



'내가 왜 그랬지'

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해 볼까.


쉽지는 않겠지만

이제는 다 떠나서,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나만 집중해 보면 어떨까.


그리고 과거

내 선택이 좀 아쉽더라도 

충실했던 나의 모습을 먼저 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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