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월세 살이 현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3가지 질문

한국에서 월세라는 것에 대해 인식이 좋진 않았다.

by 도도재테크

저번주에 이사를 했습니다.

기존 집은 자가로 살고 있었는데, 월세로 계약해서 지내고 있거든요.


(악간 다른 이야기이지만, 양주 옥정신도시 객관적으로 전월세 시세 저렴한 것 같습니다)

2기 신도시인 신축아파트 택지로 이루어진 곳의 34평 아파트 월세가 100만 원 이하라는 건 너무 싼 것은 맞거든요.

다시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저는 직장 선배, 동기, 후배님들에게 다 말했습니다 ㅎㅎ


저 이사했어요!


사무실에서 큰 소리로 소리쳐서 알린 것은 아니고요.

같이 커피 마시다가, 밥 먹다가 자연스럽게 사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흘러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 비슷한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확실히 월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의 생각들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어디라고? 거기가 어디에 있는 곳이야?

img.webp


일단 옥정이라고 한다면, 어디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ㅎㅎ

저 역시도 이사를 알아보기 전까지는 들어보지 못했던 지역입니다.


서울 북쪽에 노원구가 있고요. 그 위에 의정부가 있습니다. 그 위에 있는 2기 신도시인 양주입니다.

굉장히 먼 느낌이죠? 지도상으로 봐도 멀긴 합니다 ㅎㅎ


서울 노원구까지는 25km 정도, 서울시청까지는 약 45km 정도 떨어져 있으니까요.

자동차로 안 막히면 금방 가는 거리이긴 하지만, 서울이라는 곳이 교통이 헬이기 때문에 시간상으로는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1차적으로 저렴합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이라는 건, 유명하지 않다는 것이고, 수요가 적다는 걸 의미하니까요.

부동산이라는 건 공급과 수요에 기반해서 시세가 형성이 됩니다.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집주인 입장에서는 가격을 올리게 되죠.

손님이 없다면 시세는 계속해서 하락하게 되고요.


단순 먼 지역이라 선택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이제 8살인 남자아이가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를 들어가야 하거든요.


아이가 없다면 더 싼 곳을 갔을 텐데, 가족까지 생각을 하게 되니 주변 환경도 고려하게 되더라고요.

옥정신도시는 2기 신도시로 10년대 후반 ~ 20년대 초 신축아파트로 이루어진 택지입니다.


이런 곳은 정부가 계획해서 지었고, 아파트 밀집 지역이기 때문에 살기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살기 좋은 환경과 저렴한 가격을 누릴 수 있는 곳


2가지 장점이 있기에 여러 후보지 들 중 이곳으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합니다. 막상 이사 가기 싫다고 하던 아이들도 새로운 집을 좋아해 주니 다행이네요.


이왕이면 전세로 가지 왜 월세를 선택했어?

img.webp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월세 산다고 하면, 측은한 눈빛?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4인 가족을 이끌고 있는 가장이 매매도 아니고, 전세도 아니고 월세 산다고 하면 무언가 가정형편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이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이러한 인식이 오히려 더 저에겐 좋기도 하더라고요 ㅎㅎ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게, 내가 잘나서 다른 사람 눈에 띄는 것은 여러모로 힘든 과정들이 뒤따르거든요.


그래서 잘나 보이는 것보다는 오히려 못나 보이는 게 더 유리한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왜 전세가 아닌 월세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이렇습니다.


서울 아파트를 사기 위해!


전세대출이 있기는 하지만 100% 다 해주진 않습니다. 일정 부분 내 자금이 들어가야 해요.

그리고 요즘 금리에 따라 억 단위로 빌리게 되면, 그 이자부담도 만만치 않거든요.


월세비용이나 전세자금대출 이자비용이나 비슷비슷할 수가 있습니다.

내 돈을 집주인에게 줄 것인가, 아니면 은행에게 줄 것인가의 차이겠네요.


결정적으로 전세자금대출은 다주택자에게는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금리도 높고요.


정부에서 빌려주는 저금리 전세자금대출 상품


정부에서 빌려주는 전세자금대출도 있는데, 무주택자 기준이거든요.

집을 여러 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도 저금리 혜택을 주었다면, 국가 금고가 나만하지 않았을 겁니다 ㅎㅎ


한 달마다 내는 비용은 얼마야? 보증금은?


이 질문은 의례적으로 마지막쯤에 나오더라고요.

궁금하진 않지만 예의상 물어보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95만 원이에요.


사실 부동산에 크게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대부분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오우 비싼데?"


더 많은 이야기 보러가기 :)







부동산 고민 나누기 :)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전세월세 이사 후, 수리문제로 인한 분쟁막는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