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15
할 일이 없어 자리에 앉아 뉴스만 보다보니 세상엔 참 별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원래 이랬나.
공장화재, 의사 집단 휴진, 훈련병 사망, 트럼프 총격, 삼성 노조, 시청역 급발진, 임신 36주 낙태 등등..,
요즘 세상만 이런건지 전에는 뉴스를 잘 보지 않아 분간이 안된다.
그렇다해도 이건 너무 많은 건 아닌가.
전혀 가볍다고 할 수 없는 일들이 근 2주내에 폭발하듯 발생하고 있었다.
세상일에 관심을 기울일 수록 우울해져 간다. 이 세상이 너무 위험해 보여서.험난해 보여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억울하고 외로운 일들이 일어났을까. 우리가 현실을 사는 동안 그 많은 묻힌 목소리들이 존재했었다. 심지어 뉴스 헤드라인도 수면 위로 올라온 사건에 불과할뿐 그 밑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겠나.
이렇게 생각하니 관심을 기울이는 쪽이 더 낫겠다 싶다...
자신의 일이 아니면 딱히 관심을 주지 않는 이들( 나 포함)이 사는 세상엔 참 억울한 일이 많겠다 싶다.
과연 이를 보고 살만한 세상이라 할 수 있을까. 정말 인간은 발전하고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