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독서모임을 시작했다.
책을 읽고 소소한 대화들을 나누고 싶은 욕구에 못 이겨 일을 저질러버렸다.
평소 일을 벌이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앞장서서 이끄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던 나이지만
이 욕구만큼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어제 첫 모임을 한 소감은 나의 예상대로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욕구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휘발되어 쉽게 사라지는 대화 말고, 서로를 조롱하며 자신을 과신하는 것들 말고 진정 본인의 관심사에 대해, 깊이 파고든 생각에 대해
타인과 즐겁게 교류하고픈 욕구.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고 주고 받고 주고 받고 싶은 욕구.
좋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아 다행이었다. 아니, 행운이다.
앞으로도 계속. 같은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아마 나는 계속 더 귀찮아지겠지만 즐거우니 됐다.
장소는 경기 시흥이니 관련 문의는 댓글로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