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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중독

by 볼우물

그 무렵 나에게 음식은 이미 먹는 것이 아니었다

피해야 할 독극물이었다

그만, 멈춰야 하는데

들이키고 나면 꼭 독극물을 마시지 않았던 때를

상상한다

그리고 후회한다

그리고 다시 들이킨다

턱 턱 숨이 가빠온다

커다란 실뭉치가 내 명치를 꽉 막고 있었다

10분이 지날 때까지 기다린다

이제 다시 들이켜도 되겠지

또 한 번 들이킨다

숨통이 가빠오고 난 상상한다

10분 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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