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비가 온 뒤에 개었을 때나
비가 오기 직전 태양을 등지고 섰을 때 볼 수 있는
호를 이루는 띠를 무지개라고 하고
순우리말로는 해무리라고 한다.
가끔 길 가다가 무지개를 볼 수 있을 때가 있었는데
내가 태어나던 날에도 무지개가 피었다고 했다.
일곱 가지의 색깔이 모여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그렇게 다른 색깔들이 한데 모여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내게 있는 일곱 가지가 넘는 감정과 상태들이
저렇게 어긋남 없이 잘 지낼 수 있다면
마치 무지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