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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현 Aug 17. 2024

안경

에세이

라섹 수술을 하고 나서부터

도수가 없는 블루 라이트 차단 안경을 구매한 후

컴퓨터를 오래 봐야 하는 상황일 때만 착용했었다.

수술 전엔 안경 없이는

흐린 시야를 가진 상태로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수술 후엔 언제나 밝은 세상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감이 컸었다.



특히 학생 때는 안경을 쓰고 있으면

뭔가 공부를 잘하는 것 같고

착실한 이미지의 인상을 심어주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그렇게 보여야 하는 건가' 생각이 들어서

좀 부담되던 점도 있었다.



겨울에 전철을 탄 직후나 마스크를 쓸 때 김이 서리고

라면 같은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도 안경이 뿌옇게 돼서

생활을 하면서 불편했던 점들이 꽤 있었는데

수술 후 이런 점들이 전부 사라지게 되니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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