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자주 쓰고 다니는 편은 아니었다.
태양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거나
멋을 내기 위해 쓴다기보단
사람들의 눈을 마주하기 부담스러운 시기가 있었는데
그럴 때만 모자를 착용했다.
모자를 살짝 아래로 내려쓰면
상대방의 눈이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하기 껄끄러울 때
좀 더 편하게 말할 수 있었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머리를 안 감았는데
대충 주변에 나갈 일이 생겼을 때,
감고 나가긴 귀찮으니
이런 경우에 많이 사용한다고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