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요즘엔 우유를 주기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그냥 섭취하지는 않고, 주로 커피를 먹기 위해서
라떼를 만들 때 사용하는 용도인데
아메리카노를 먹다가 바꿔서 먹어보니
달달하니 좋은 것 같았다.
초등학생 땐 우유를 그냥 먹기는 뭔가 안 내켜서
친구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제티에 타 먹기도 하고
건빵에 넣어서 먹기도 하고
여러 방식으로 시도했었더랬다.
어느 날 우유를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굉장히 새하얀 색인 걸 느낄 수 있었다
우유는 어떻게 그런 색을 가질 수 있었을까?
컵에 새하얀 우유를 따르다 보면 나의 마음도 그렇게
눈부시게 하얀색으로 차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