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구름은 움직이는 것 같지 않아 보여도
하늘을 자세히 쳐다보고 있으면
굉장히 천천히 이동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찌 보면 사람도 비슷하지 않던가?
남이 보기엔 변한 것 같지 않아 보이는 사람도
실제론 미세하더라도 끊임없이 바뀌고 있을 수 있다.
외모뿐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까지.
구름처럼 느리더라도 쉬지 않고
하늘 위에 각오를 그리면서 끊임없이 떠올리며
조금씩 이동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우리가 바라던 어딘가에 결국 닿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