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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현 Nov 11. 2024

예비

시,에세이

혹시 모를 무언가에 의한

사항으로 인해 다음 순서로

차례가 넘어가게 되었을 때

여분의 의미로 쓰는 말이지만

나는 꽤 잔인한 말이라 생각한다



그 대상이 물건이 아니라

특히 사람이라고 가정한다면,

예비라도 어디냐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쩌면 오지도 않을 순간을

희망고문을 한다며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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