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같은 년은 죽어도 돼
재이가 소원이를 데리고 어김없이 시내로 향한다.
소원이는 끝없는 학교폭력으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칠 때로 지쳐서 죽을 결심을 하게 된다.
소원이는 재이에게 마지막 반항을 한다.
“나 이제 너랑 같이 시내 나오기 싫어, 나한테 돈도 빌려 달라고 하지 마”
재이는 소원이를 시내 번화가 제일 은행 앞에서 갑자기 발로 차며 욕을 한다.
“씨발년 너 지금 뭐라고 했냐?” “아주 씨발 내가 잘해주니까 개 같은 년이 나를 X으로 아냐..”
재이는 소원이가 쓰러졌는데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밟아댄다.
소원이는 재이에게 눈에 힘을 한껏 주며 ” 나 좀 내버려 둬 “라고 소리치자 재이는 소원이의 눈을 주먹으로 수없이 쳐 내린다.
소원이는 가까스로 행인의 도움을 받아 근처 안과로 향하게 된다.
그렇게 소원이는 길거리 폭행으로 다섯 번째 학교 폭력이 이어진다.
여러분은 길거리에서 눈탱이 밤탱이가 되도록 맞았다면 상상이 가시나요?
소원이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소원이의 부모님
그제야 학교 폭력으로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소원이의 부모님은 알게 된다.
소원이의 엄마는 재이 부모에게 전화를 건다.
“재이 어머니죠? 재이가 소원이를 길거리에서 두들겨 패고 눈도 주먹으로 실명되라고 마구 쳐서 지금 눈이 멍들었고 핏줄까지 터졌다, 대체 이게 뭐냐”라고
떨리는 목소리와 눈물범벅이 된 소원이 엄마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재이의 어머니가 소원이 집으로 찾아와서 용서를 빈다.
“재이를 잘못 키운 게 내 잘못이다.. 정말 죄송하다” 재이 엄마는 소원이 엄마에게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테니 한번만 용서를 구한다고 소원이의 엄마 바지를 붙잡고
매달린다.
소원이의 엄마는 너무 속이 상했지만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통사정을 하는 재이 엄마를 매몰차게 대할 수 없어서 소원이 부모님은
변호사인 제부에게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지 상의하자고 집으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