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모 Aug 04. 2024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현실 -2-

한계


“고졸 신화”라는 말을 아시나요?


고졸학력으로 취업을 하거나 사업을 해서 성공한 사람에게 붙는 수식어입니다.


하지만 고졸 신화라는 단어는 어쩌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차별적 단어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학력의 잣대를 들이밀어

고졸출신이 이 만큼 성공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화가 될 만큼 성공하기 어렵다는 뜻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물론 저는 고졸학력을 가지고 고졸신화라 불리는 분들만큼 큰 성공을 해본 적도 없고,

그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까지 하신 분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더 잘 알고 존경스럽습니다.


그분들이 그만큼 성공하기 위해서 또 얼마나 노력하셨는지 상상조차 안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하고 힘이 들어 저 또한 고졸학력을 가지고 성공하신 분들의

자서전이나 에세이를 정말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이런 종류의 책들을 읽으며

위로받고 나도 언젠가 저렇게 성공해야지 하는 꿈을 가지며 더 노력했습니다.


또 당시 회사에 인천공항 개항 전 고졸로 들어온 분이 총무팀장을 하고 계셨고

그 사실을 우연하게 회사 행사자리에서 알게 됐습니다.


용기를 내서 사내 인트라넷 메일을 썼고, 팀장님과 식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됐습니다.


팀장님은 당시 신입사원에 가까운 갓 고등학교 졸업하고 올라온 아이가 직장생활 20년 넘게 한

본인에게 “저도 열심히 해서 고졸이지만 팀장까지 해보겠습니다.”라는 메일이 기특해 보였는지

직장생활을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 많은 조언을 해줬습니다.


그 분또 한 정말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고, 팀장 다음 직급인 처장이 되기 위해서 휴일, 명절 할 것

없이 최선을 다해서 직장생활에 몰입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결국 승진은 하지 못하셨고, 뒤에서 ”고졸로 팀장까지 했으면 됐지, 욕심이 너무 많았다. “

등의 말들이 제 귀에까지 들려왔습니다.


어쩌면 이처럼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그 한계라는 벽을 깨는

멋진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입사할 때 어떤 학력으로 입사했냐에

따라서 그 한계라는 벽의 두께는 너무 두껍습니다.


회사 일이 편한 것이 아니고, 책임을 질만한 업무를 받지 못해 편한 것이고

그런 편한 생활에 안주하다 보면 나이는 들고, 나이가 들었을 때 벽의 두께를 알게 되면

막막해질 겁니다. 물론 사람의 기준마다 다르다는 것을 잘 알기에 편한 일과 큰 책임이 없는 게

당연히 좋은 사람은 그대로 잘 그 행복을 느끼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미래 40대 50대를 생각했을 때 그런 삶보다는 공부하고 노력해서 조금이라도

 벽의 두께를 얇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물론 독자 여러분 중 저처럼 벽의 두께를 얇게 만들기보다, 두꺼운 벽의 두께를 뚫어내는

멋있는 분이 있다면 정말 멋있고 대단하다고 손뼉 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계를 느끼고 좌절하기에는 많이 늦을 수 있으니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졸학력으로 성공하신 분들도 결국 기회가 되면

공부해서 대학교, 대학원을 다 간다는 것이 의견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됩니다.






이전 06화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현실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