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려내는 것들에 대한

by 김성희

여러번의 좌절 끝에

받아 들일수 있었던 것들


죽고 싶은데 죽을 수 없었던 시간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 날들


나의 선택과 상관없이

살아있는 내가 싫었지만

다시 살아가는 내가 또 고마운 날들이 있었다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무수히 많은 것들에 대한 시간들이

다시 살고자 하는

또 다른 희망도 가져다 주었음을


가끔은

앞에서 절실하게 무릎을 꿇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나약한 인간임을

스스로 인정하며

세상앞에 별것도 아닐

자연의 일부임을

절실히 깨닫는 순간들이 있다


멈추고 싶었던 내 심장, 나의 삶

내 생각, 내 몸, 내 삶들은

내것이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나를 살려냈고

나를 살아가게 한다는 것 또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순간들이 있다


내 의지대로 살고 있다는 착각을

그 어리석음을

무엇하나 뜻대로 되지 않을 인생아~~~

그럼에도 나를 살게하는 인생아~~

나의 사람들아~~~

때로는 나를 죽게도 살리기도 하는

내 삶의 모든 것들이여


수없이 나를 살려내는 모든 순간들에

깊은 원망과 깊은 감사를 전한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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