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그 아이를 처음 만나는 날
아들의 여친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괜찮은 어른으로 보이고 싶었던 마음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는 어떤 아이일까?
너무 궁금했고 나 조차도 설레였다
조금 우스운 일이지만
아침부터 뭘 입고 나갈지에 대한 고민도 했다
웬지 모르게 나름의 기대 또한 되었다
점심식사 예약을 하고
먼저 기다렸다
아들과 등장한 그 아이~~~
너무나 여리여리하고
너무 작은 얼굴
외소한 체구
애기같은 조그마한 손
내 눈엔 그저 예쁜 아이로만 보였다
첫 대면에 꽃다발을 안기는 그녀
꽃 한다발에 내 마음은 벌써
무조건 좋다는 감정이......
얼마나 긴장이 될까?
나는 미소 짓고 있는 그 아이 앞에서
불편하지 않게 하려고 나름 애썼다
그 아이가 불편한 티를 내지 않으려 애쓰는 것 만큼
나 또한 그 아이를 배려해주고 싶었다
풀꽃처럼 예쁜 아이
그리고 사랑하는 내 아들
둘의 사랑이 참 이쁘다
서로를 향한 마음
그리고 행복으로 가득한 둘의 모습이
보고 있는 나 마저도 미소짓게 했다
왜 이리도 이쁠까?
너희들이 모습이.....
아들이 묻는다
"엄마 어때?"
"아들이 선택한 사람이니
엄마는 무조건 좋지!!! 이뿌다.
속이 깊은 아이 같아.!!!"
"엄마 아들이 잘 골랐지?
어디서 이런 사람이 나타난건지"
아들의 말에 그저 웃음이 난다
무조건 좋을 그 마음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을 그 마음
애틋한 그 마음
부디 둘의 마음이
처음 그 마음이
오래 오래 지속되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뿐
한때 우리도
이 아이들처럼 절절히 사랑한 날들이
있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