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 사고 [뼛속까지 교통경찰]

by 김성희

봄기운이 물씬 나는 요즘이다

따스한 햇살

포근한 기온

겉옷을 입지 않아도 되는 그런 날들


강의를 마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하는 날

횡단보도에서 좌회전 신호대기를 하고 있었다


좌회전 신호가 떨어지고

출발하였는데

출발하자마자 갑자기 자전거가

내 차량과 충돌하면서

어르신이 자전거와 함께 넘어졌다


나는 비명을 지르고

재빨리 차량에서 내려 어르신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어르신은 괜찮다며

툭툭 옷을 털고 자전거를 일으켜 세우고 계셨다


병원을 모시고 가려고 하였으나

괜찮으시다며 거절을 하셨다

나는 명함을 건네며

무슨 일 있으면 꼭 연락을 달라고 했다


심장 박동이 얼마나 심하게 뛰는지.....

인근 지구대로 쫓아가 자진신고를 하였다

그리고 경찰서 교통과에

전화하여 직접 방문하여 자진신고서를

작성해야 하냐고 물었다.

다행히 지구대에 접수했으면

전산입력이 되어 있을 거라고

상관없다고 했다


이렇게 차분히 모든 상황을

처리할 수 있었던 것은

김재량 작가님의 "뼛속까지 교통경찰"이라는

책을 읽었기 때문이었다


사고는 아무리 운전경력이 많아도

무관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후속조치를 어떻게 해야

서로를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경험하지 않는 이상 막연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내 운전경력은 25년 차

첫 접촉사고의 경험에

나도 어르신도 무탈함에 감사했다

정말 정말 감사했다


또한 김재량 작가님이

세상에 내보인 "뼛속까지 교통경찰"이라는

한 권의 도서가

그날의 하루를 더 안심하게 해 주었다.

김재량 작가님 감사합니다

교통경찰관들을 위해

그리고 경찰서에 몸담고 있는 많은 경찰들을 위해

쓰인 책이지만

사실 운전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필요한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작가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했다


글은 때로 누군가를 살리는 역할도 한다는 사실

그러므로 글을 쓰는 작가들은

자신을 위해, 타인을 위해

쓰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는지


그날 나의 일기장에는

그 모든 상황들에

무탈함에 감사하다고 정말 감사하다고

펜에 깊은 진심을 담아 써 내려갔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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