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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은 세상들

추억을 그리며....(물안개 공원)

by Unikim Mar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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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공원에서의 하루 – 맑은 하늘 아래에서

2019년 6월 23일,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고, 뭉게뭉게 구름이 하늘에 피어오르던 날. 우리는 물안개 공원을 찾았다. 그날의 하늘은 마치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고, 바람은 가볍게 스쳐 지나가며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 주었다.

공원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넓게 펼쳐진 강과 길게 이어진 산책로였다. 하지만 그보다도 마음을 사로잡은 건 파란 하늘 위로 몽실몽실 피어난 구름들이었다. 하늘을 올려다볼 때마다 새로운 모양의 구름이 떠오르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그날 우리네 발 자전거를 타며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마치 마차처럼 생긴 자전거 가들과 함께 타고 이야기 나누며 달리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이란, 그야말로 자유 그 자체였다.

강가에 멈춰 서서 물결을 바라보았다. 하늘의 푸른빛이 강물에 비쳐 반짝였고, 구름 한 조각이 흐르는 물 위로 흘러가는 듯했다. 자연이 만들어낸 이 풍경은 그 어떤 예술 작품보다도 아름다웠다.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느긋한 시간을 보냈다. 새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고, 나무들이 부드러운 그늘을 만들어주었다. 햇살이 퍼지는 틈 사이로 하얀 구름이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이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으로 그날의 하늘과 풍경을 담아 두었다. 맑은 날씨, 자전거 바퀴 아래로 스쳐 지나간 바람, 강가에서 바라본 반짝이는 물결, 그리고 하늘 위로 피어난 구름까지. 그 모든 것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남아 있다.

사진과 함께 기록을 하며 추억에 스며 본다.

네 발 자전거
길게 뻗은 산책로
풍경
아름다운 강
이쁜 구름
뭉게 구름
강 너머 산
정경
멋진 구름
자연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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