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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곳, 마음이 머무는 곳

여명은 드리워지고

by Unikim

여명은 드리워지고


유니


달이 밝은 밤에

우리는 빛을 향해 꿈을 꾼다

밤이 깊어질수록 어둠은 짙어지지만

하늘에 환한 빛이 있어

여전히 희망이 살아 숨을 쉰다


미명의 새벽하늘엔

아주 작은 빛이 반짝거린다

창문을 열어 어둠 속의 빛을 본다

차가운 바람이 한을 녹이고

적막한 새벽이 마음을 적신다


희미한 빛이 저 멀리 고개를 내민다

동쪽 하늘에 여명이 드리워지고

희망의 마음이 다시 눈을 뜬다

새벽은 아무리 어두워도 두렵지 않다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드디어 해님이 모습을 드러낸다

손을 내밀어 손 위에 초양을 올린다

일출과 함께 희망이 마냥 부풀어 오른다

매일 뜨는 새로운 태양 있어

우리는 오늘도 새로운 꿈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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