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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ikim Oct 22. 2024

내가 담은 세상들

프랑스 파리-몽파르나스 타워 전망대

오르세 미술관을 관람하고 오르세 미술관 근처에 있는 맛집 코코리코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에펠탑과 사요 궁을 둘러본 우리는 이번엔 몽파르나스 타워 전망대에 올랐다. 이곳에서 시내 전망을 보고 석양과 일몰 그리고 노을을 본 후 야경까지 볼 예정이었다. 그리고 계획된 대로 우리는 근사한 정경들을 이곳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0^ 아래의 사진들은 시간의 흐름대로 나열한 것이다. 그래야 더 실감 나게 전달될 수 있을 거 같아서 긴 시간을 들여 순서를 찾아 나열해 보았다^^  몽파르나스 타워 전망대에 오른 우리는 이곳을 즐겨 찾던 예술가들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눈앞에 펼쳐진 정경들은 그 어느 곳도 멋지지 않은 곳이 없었다^●^


프랑스 파리-몽파르나스 타워 전망대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해 가이드 분에게 들었던 설명을 필기한 노트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몽파르나스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지금은 큰길들이 나 있는 이곳은 18세기까지 ‘몽파르나스(파르나스 언덕)’이라 불리워 지던 지대가 다소 높은 언덕이었다고 한다. 19세기 예술가들은 몽마르트르를 주로 찾았고 그 후 1900년부터 예술가들은 여기 몽파르나스로 모여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기 전까지 예술가들은 여기 몽파르나스 카페에서 예술에 관한 많은 토론을 하였고 이곳에서 당시 유행이 시작되어졌다. 오늘날까지도 바벵 교차점에 있는 카페 르 돔, 라 로통드, 라 쿠폴, 르 셀렉트 등의 카페에 이들의 옛 흔적이 남아 있다. 피카소, 만 레이, 모딜리아니, 샤갈, 사티, 헤밍웨이 등의 많은 예술가들과 문학가들이 이곳에 머물렀으며 현대 화가들도 이곳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고 여러 미술관들도 근처에 많이 있다.

몽파르나스 타워(Tour Montparnasse)는 1969년부터 1972년까지 건설되었다. 1층부터 59층까지 대부분사무실로 사용되고 56층과 59층의 옥상만 전망대로 사용되고 있다. 59층은 실내 전망대로 여유롭게 시내를 전망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안에 카페도 있어서 티타임을 가지면서 석양과 일몰 그리고 노을과 야경을 볼 수가 있었다. 탁 트인 전망이 마음을 부풀게도 하고 시원하게도 하였다. 59층인 옥상 전망대는 몹시 바람이 불고 추웠다. 하지만 추운 만큼 우리에게 멋진 뷰를 선물해 주었다. 올라가는 길이 좀 아슬아슬하고 위험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 스릴마저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바로 아래 보이는 사진은  몽파르나스 묘지(Cimetiere du Montparnasse)이다. 이곳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묘지가 시내 한 복판에 있다. 묘지는 몽파르나스 타워에서 아주 잘 보이는 위치에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묘지와는 달리 분위기 좋은 공원처럼 가꾸어져 있다. 이곳에는 시인 보들레르, 마르그리트 뒤라스, 보부아르, 차라, 사르트르, 사뮈엘 베케트, 만 레이, 세르주 갱스부르(Serge Gainsbourg), 모파상 등 유명한 분들이 잠들어 있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 몽파르나스 타워 전망대에서 보는 석양이다. 전망대 유리창 너머로 보였기 때문에 다소 뿌옇게 보이지만 아름답고 의미 있는 석양임에 틀림없었다. 가족들과 함께 찾은 파리의 가장 높은 곳에서 본 석양이니까......

위 왼편의 사진처럼 56층 전망 내 내부는 꽤 여유롭고 편안한 곳이었다.

살짝 건물의 유리창을 걸어서 촬영해 보았다.

길게 담아보고 싶어서 파노라마 촬영도 해 보았다.

59층 옥상은 시원하게 탁 트이기도 했지만 또 안전장치도 잘 되어져 있었다.

때는 연말연시인 겨울이었으므로 꽤 추웠다.

이곳에 설치되어 있는 망원경은 성능이 얼마나 좋은지 멀리 있는 곳 차 번호까지도 선명하게 보였다.

옥상 전망대에 다녀왔더니 우리 집 아들들은 이리 편하게 자리를 잡고 아래층에 앉아 있었다...ㅎㅎ

아래 보이는 사진은 프랑스 파리 몽파르나스 역이다. ㄷ자형 건물에 길게 늘어선 철도선이 인상적이었다. 건물 맨 위에는 CNP라 쓰여져 있다.

여기저기 불이 켜지고 멀리 에펠탑에도 불이 들어왔다.

하나둘씩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에펠탑과 앵발리드 그리고 프랑스 파리 몽파르나스 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불이 켜지니 주요 명소들이 더욱 눈에 확 들어왔다.

여명 빛 하늘의 광경도 근사하였다.

사진에 담긴 장면도 아름답지만 육안으로 본 야경은 더욱 인상적이고 아름다웠다.

에펠탑 꼭대기에서 사방으로 불빛을 쏘아 보낸다^^

밤이 되었는데도 하늘엔 아직 노을이 남아 있다.

어느 지역 어느 나라를 가든 석양과 일몰과 노을은 너무나 아름답다.

프랑스의 한 복판에서도 우린 참 아름다운 서쪽 하늘을 만났더랫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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