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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야기

2025년 12월 1일, 월요일에 드리는 초겨울 인사

by Unikim

2025년 12월 1일, 월요일에 드리는 초겨울 인사

오늘은 12월의 첫날입니다.
2025년의 마지막 장이 조용히 펼쳐지는 12월 1일, 그리고 그 첫 페이지를 월요일이 차지했네요.
마치 누군가 일부러 이렇게 배치해 둔 것처럼 새로움과 차분함이 함께 깃든 날입니다.

월요일은 늘 시작을 말하지만 오늘의 시작은 조금 특별합니다.
달력 한 장이 넘어가며 시간의 온도가 바뀌고 계절의 호흡마저 다른 리듬으로 들려오는 날이니까요.
길을 걷는 발걸음에도 묘한 새 출발의 기운이 스며 있고 창밖의 공기에도 ‘마지막 한 달을 잘 보내보라’는 조용한 응원이 담겨 있습니다.

12월은 언제나 복잡한 감정들이 겹겹이 쌓여 오는 달입니다.
아쉬움과 기대, 피로와 설렘, 정리하고 싶은 마음과 다시 채우고 싶은 마음이 서로 얽혀
잠시 멈춰 서게 하기도 하고 또 한 걸음을 내딛게 만들기도 하지요.

그런 12월의 첫날에 이렇게 인사를 남깁니다.
바쁘게 달려온 우리의 한 해가 오늘만큼은 조금 느긋해도 좋겠다고....
월요일이라 마음이 서두를지라도 12월의 문이 열리는 이 순간만큼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자신을 다독여도 괜찮다고.....

부디 이 마지막 한 달이 우리 모두의 하루를 조금 더 환하게 비추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12월 1일 이 시작의 자리에서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일들이 조용히 찾아오기를......

브런치 스토리의 작가님들 그리고 독자님들.....
12월에 잘 오셨습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더 좋은 날들이 여러분 곁에 차곡차곡 쌓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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