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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ikim Dec 02. 2024

내가 담은 세상들

내 나라 대한민국-호반의 도시, 낭만의 도시 춘천

2024년 10월 20일 새벽 5시 부모님을 모시고 춘천을 향해 갔다.

이번 여행의 주목적은 효도 여행이다.

미명의 새벽 집을 떠나 여행길에 올랐고

여명이 밝아 오는 동쪽 하늘을 보았고

붉게 타오르는 초양을 만났다.

그리고 해가 뜨고도 미련이 남아 하늘을 지키고 있던 달님도 만났다.

우리가 이 날 돌아본 당일치기 춘천 여행의 일정은 이러하였다.

춘천 휴게소
옛날 맛 해장국
춘천삼악산호수케이블카
삼악산 전망대
의암호 스카이 워크
의암댐
김유정 레일 바이크
유정 명물 닭갈비 막국수
구곡폭포
소양강 스카이 워크
통나무집 닭갈비

춘천 휴게소

춘천 휴게소를 들려 오전 7경 춘천 도심 속 맛집인 옛날맛 해장국 에서 아침 식사를 하였다.

옛날맛해장국

이 음식점 주인분께서는 대구에서 오신 이셨다.

잠시 대화를 나누었는데 메뉴와 사이드 메뉴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하셨다.

그래서 더 믿음이 갔고

믿고 먹을 수 있는 맛집을 만났기에  우리는 든든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옛날맛해장국

주소 : 강원 춘천시 우묵들길 11
전화번호 : 033-255-6117
영업시간 : 05:00~21:00

춘천삼악선호수케이블카(상행)

춘천삼악산호수케이블카는 오전 8시 30분부터 발권을 하고 오전 9시부터 탑승을 시작한다.

오전 8시 20분에 이곳에 도착한 우리는 10분간 건물 밖에서 대기를 하였는데

이 시간 우리는 멋지게 사진 촬영을 하였다.

케이블카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일반 케이블카이고

다른 하나는 크리스탈이라 불리는 바닥이 투명한 케이블카이다.

우리는 이중 크리스탈 케이블카를 탔다.

타고 오르는 내내 너무나 멋진 전경들을 볼 수가 있었다.

삼악산 전망대

케이블 카를 타고 삼악산에 오르면 두 개의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먼저 만나게 되는 전망대는 케이블카 스테이션 건물 위에 잇는 루프탑 전망대이다.

차가운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모자가 날아갈 정도였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전망대는 이 코스의 마지막 목표지로

지그재그로 깔린 긴 데코 길을 따라 올라 가면 만나진다.

이 전망대까지 가는 데 걸렸던 시간은 케이블카에서 내려 대략 20~30분 정도 올라갔던 거 같다.

몹시 추웠지만 그 과정이 워낙 아름답고 재미있었다.

어느 전망대에서 보든 산 너머 혹은 산 아래로 장관이 펼쳐지는데

정말 근사하다.

바로 아래 사진은 그날 첫 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경을 담은 사진이다.

첩첩이 늘어선 산 봉우리들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저 멀리 의암호도 보인다.

우리가 갔을 때는 단풍이 절정을 이룬 기간은 아니었지만

나름 아름다운 단풍들을 많이 만났다.

물론 하늘도 근사하였다.

바로 위 왼편의 사진은 전망대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뒤돌아 올려다 보이는 데코길을 담은 사진인데

지그재그로 완만하게 깔아 놓은 데코 길이 멋스럽기도 하였고 

이 데코 길을 설계하고 만든 분들의 정성이 느껴져 감동적이기도 하였다.

케이블카를 탈 대 필수 준비물 : 따뜻한 옷, 바람에 날아가지 않는 모자, 물, 운동화

춘천삼악선호수케이블카(하행)

올라갈 때도 내려올 때도 투명한 바닥을 통해 내려다보는 지상은 참 아찔하기도 했고 또 아름답기도 했다.

크리스탈 케이블과 탑승과 전망대 투어는 인상적이고 이색적인 멋진 체험이었다.

춘천삼악선호수케이블카

주소 : 강원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245
전화번호 : 1588-4888
운영시간 : 09:00~18:00
매표, 탑승마감 : 운영종료 1시간 전

의암호 스카이 워크와 물둘레길(춘천물레길)

의암호 스카이 워크는 춘천 물레길을 따라 한참을 가야만 만날 수 있다.

가는 내내 아름다운 가을 전경들이 우리와 벗을 해 주었다.

의암호는 북한강의 물이 유입되어 호를 이룬 곳이다,

그리고 우리가 걸었던 춘천 물레길은 춘천 자전거 도로이기도 하다.

가는 길이 한적하고 운치 있는 길이어서

가족들과 담화를 나누며 힐링을 하고 또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는 의암호 스카이 워크를 향해 가는 내내 가을을 만끽했다.

여기가 바로 의암호 스카이 워크이다.

아담하고 조용한 스카이 워크였다.

주차한 곳에서 여기까지의 거리는 대략 2km 정도였다.

왕복으로 계산을 하면 우리가 산책한 춘천 물레길의 길이는 대략 4km 정도가 된다.

의암댐

잠시 의암댐을 들러 우리는 김유정 레일 바이크를 타기 위해 갔다.

김유정 레일 바이크

우리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의 시간은 정오가 지난 12시 25분경이었다.

레일 파크에 입장을 해서 발권을 하려 했는데 매표소의 문이 닫혀 있었다.

무슨 일인지 앞으로 가서 보니 점심시간이었다.

12:00~13:00는 점심시간이란다.

우린 일단 줄을 섰다.

앞에서 두 번째 자리에 선 우린 30여분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옆에 무인 발권기가 있었는데 이 발권기는 온라인 티켓을 구매한 고객들이

말 그대로 발권만 할 수 있는 기계였다.

현장 티켓 발권을 해야 하는 이들은 이 매표소에서 줄을 서서 발권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뒤로 대기 줄이 엄청 길어졌다.

Tip : 김유정 레일 바이크 티켓은 온라인으로 구입하기
        온라인 구매 시 할인도 되고 현장 발권 시 기게에서 쉽게 발권 가능
        온라인 구매 시에는 적어도 하루 전에는 구입해야 함
        주차대기 시간이 꽤 길기 때문에 시간을 여유 있게 방문하여야 함

유정 명물 닭갈비 막국수

유정 명물 닭갈비 막국수 집은 네이버 평점이 좋은 맛집이다.

그래서 우린 여러 개의 닭갈비 집 중에서 이곳을 택해서 들어갔다.

이곳에서 먹어 본 결과 철판닭갈비는 맛있는 맛집이 맞지만 숯불 닭갈비와 막국수는 별로였다.

김유정 레일 바이크

레일 파크는 볼거리 먹거리 탈거리가 가득한 곳이었다.

직접 타 보아야 겪을 수 있는 근사한 레일 바이크의 세상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김유정 레일 바이크는 레일 바이크로 끝나지 않는다.

레일 바이크를 탄 이후에는 낭만 기차를 타게 되는데 이름 그대로 낭만이 가득한 기차이다.

낭만기차

엣 학창 시절의 추억을 소환해 주는 낭만 기차~

오늘의 추억을 만들어 줄 낭만 기차~

이 기차는 꼭 타 보아야 하는 필수 코스이다.

김유정 레일 바이크

주 소 : 강원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383
전화번호 : 033-245-1000
영업시간 : (3월~10월)-09:00 - 17:30
                               12:10 - 13:00 휴게시간    
               (11월~2월)-09:00 - 16:30
                               12:10 - 13:00 휴게시간

구곡폭포

구곡폭포는 봉화산에 있다.

구곡 폭포에 이르면 쌍기역(ㄲ)이 들어가는 아홉 가지 구곡혼을 담아 갈 수 있다고 한다.

올라가는 길에 보니 첫 번째 꿈부터 시작해서 아홉 번째 끝에 이르기까지

아홉 가지 구곡혼이 각자의 위치에 세워져 있었다.

구곡폭포의 유래는 이러하다.

돌탑길은 말 그대로 돌탑길이었다.

수없이 많은 돌들이 탑을 이루고 있었다.

이곳에 들려 간 많은 이들의 간절함이 담겨 있는 돌탑들....

우리도 살포시 돌탑에 작은 돌들을 올려놓으며 소원을 기도했다.

주 소 : 강원 춘천시 남산면 강촌구곡길 254
전화번호 : 033-261-0088

소양강 스카이 워크

소양강 스카이 워크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런데 이곳의 마감 시간도 오후 5시 30분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미 이 시간이 지난 후에야 이곳에 도착했으므로 

당연히 소양강 스카이 워크 위를 걸어 보지는 못하였다.

너무나 아쉬웠지만 이미 지난 기회는 어찌할 수가 없는 법.

우린 나름 그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 좋은 시간을 보냈다.

아름다운 야경을 찍고 소양강 처녀상을 보고 신비한 터널도 지나 보았다.

통나무집 닭갈비

통나무집 닭갈비는 우리가 애정하는 맛집이다.

춘천에 올 때면 늘 이곳에 들러 식사를 한다.

이 날도 그랬다.

부모님께 우리가 즐겼던 그 닭갈비의 맛을 보여 드리고 싶어서

이 날도 어김없이 이곳을 들렀다.

역시 너무 맛났다.

하지만 초창기의 그 맛과는 조금 다른 맛이어서 약간은 실망을 하였지만

그래도 통나무집 닭갈비가 아닌가.....

여전히 맛난 맛집임은 틀림없었다.

주 소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763
전화번호 : 033-241-5999
영업시간 : 매일 10:30~21:30
라스트오더: 매일 20:30

우린 이곳 통나무집을 끝으로 이 날의 춘천행 일정을 마치고 집을 향해 돌아왔다.

부모님께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선물하고 싶어서 떠난 춘천 여행이었고

또 우리도 많이 행복했던 여행이었다.

멋진 가을을 느낄 수 있었고 낭만을 즐길 수 있었고 힐링을 얻을 수 있었다.

춘천은 호반의 도시답게 물이 많은 지역이었다.

댐을 세 개나 품고 있는 호반의 도시 춘천~

호반의 도시이기에 낭만이 가득한 낭만의 도시라 불리는 곳~~

이곳은 참으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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