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올바른 신발을 신고서 걸으면 행복해진다.
신발의 굽이 땅에 거의 닿을 정도로 낮은 신발을 신고서 걷게 되면, 발바닥 뼈가 자극을 받는다. 뼈 내부에는 골수가 있는데, 이 골수는 혈액을 생성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뼈를 자극시킴에 따라 혈액의 생성이 원활해지고, 혈액의 공급이 풍부하게 일어나면서 인체 내의 혈액 순환이 원활해진다. 혈액은 빠르게 인체 내부를 순환하면서 각종 장기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들을 혈액으로 운반함으로써 몸을 청소할 뿐만 아니라 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그중에서도 골반 뼈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뼈를 담당하고 있는데, 발바닥 뼈를 자극함으로써 골반까지 이어진 신경들이 골반 뼈의 골수 세포에 그 진동을 전달한다. 바닥에서부터 타고 올라온 진동의 자극이 골반 뼈를 자극함으로써 인체 내의 혈액 공급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일어나는 것이다. 걷기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걷기 활동 자체가 이렇게 생명 유지 활동에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현대의 신발은 발바닥 뼈를 자극시키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므로 건강에 크나큰 악영향을 미친다. 인체 내부에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항상성이 적절하게 유지되지 못하는 이유는 혈액 순환의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단지 올바른 신발을 신고서 걷기만 해도 이러한 혈액 순환의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는 것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들과 각종 영양제의 섭취보다 걷기라는 단순하고 간결한 활동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