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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지의 경계

by 미히 Oct 27. 2024

어느덧, 학기말 시험이 끝나고 학생들이 일제히 강의실을 빠져나가며 들뜬 목소리로 시험이 끝난 해방감을 만끽했다.

소년도 시험을 마치고 천천히 가방을 메고 강의실을 나섰다.

시험이 끝났다는 사실에 한결 가벼운 마음이 들었다.

오전에 시험이 끝나 시간이 많았다.

역으로 향하는 길에서 그는 문득 생각했다.

'오늘은 서해선을 타고 종점까지 가볼까? 시간도 많은데.'

서해선을 타면 늘 학교와 집 사이만 왔다 갔다 했지만, 종점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그 종점에 무언가 특별한 게 있을 거란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저 오늘은 평소와 다른 길을 가보고 싶었다.

그는 서둘러 서해선 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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