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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 Dec 02. 2024

겨울 햇살에 흔들리는 감국

두근거리는 마음

하늬바람 몹시 불더니

감국이 피었습니다


아직, 십이 월에

겨울을 맞이하는 샛노란 꽃송이들이

부드러워진 바람과

살랑이는 햇살에 간지럼 탑니다


날 듯 말 듯 희미한 향기를

숨에 섞어 봅니다


그대의 향기처럼

알 듯 모를 듯 아리송하여

꺼내려던 마음을 만지작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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