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수입 : 수입은 그저 촉매제에 불과하다.

(2) 수입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앞서 말씀드렸듯이 수입의 극대화가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면 너무나도 좋겠지만, 어디까지 수입은 그저 촉매제에 불과합니다.


그럼 제가 수입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시간'입니다.


아주 빨리 은퇴하고 싶은 기분도 이해하고, 하루라도 빨리 파이어족이 되고 싶은 기분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은퇴든 파이어족이든 준비를 위한 시간을 필요로 하며 그 시간은 개개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고소득자로 일을 하며, 소비를 하고 사는 것이 재미있다면 그만큼 은퇴자금도 많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이처럼 고소득자라고 다 빠르게 파이어족이 되는 것도 아니며, 결국 다른 요소들의 집합체가 밸런스를 맞춰야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예로, 보통의 월급을 받으며, 소득이상의 소비를 하는 것에 삶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  파이어족은커녕 파산의 길을 걸을 것은 눈에 선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정말 보통의 월급을 받으며 일을 하고 있다면 현재의 생활이 그 소득에 맞게 돌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그 생활에 만족을 하며 행복을 느끼고 있다면 소득에 맞는 생활을 최대로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지금의 일을 그만두고 빠르게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싶은 분들이 파이어족을 꿈꾸고 있을 테고요.


그러니 꼭 수입의 극대화 없이 현재의 소득에서 자금을 만들어서 투자를 한다면 언제나 길은 열려있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이렇듯 소비를 좋아하는 고소득자가 현재의 생활 수준을 어느 정도 유지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는 시간이나, 보통의 소득자가 보통의 생활을 꿈꾸며 자금을 모으는 시간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고소득자가 절약과 지출컨트롤등이 가능하다면 수입 즉, 자금은 촉매제가 되어 줄 것입니다.


그걸 실제로 해낸 일본의 파이어족이 있습니다. 7년 반 만에 7천만 엔(약 7억 원)을 모아 30살에 파이어족 생활을 시작했는데, 이분은 소비욕구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고소득이 제대로 촉매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여기에 아내분까지 경제적 가치관이 맞았으니 금상첨화네요. 참고로, 이분은 예전에 예를 들어 말씀드렸던 분입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촉매제가 적다고 해서 장작이 불에 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불씨가 작을 뿐이지 제일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랫동안 꺼지지 않는 불을 피우느냐입니다.


적어도 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하다가 포기하는 것보다, 우선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며 찾아보고 그래도 정말 수입의 극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해도 파이어족을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08화 수입 : 누구나 쉽게 이야기한다 수입을 극대화하라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