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지출에서 지금은 필수 생활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이전에는 안그랬다.
외식, 쇼핑 등 내 개인 소비에 사용하는 비중이 더 컸다.
이러한 비용들을 어떻게 줄여나갔을까?
만일 매달 지출금액이 일정한데 금액이 커서 고민이라면 이 글을 읽어보고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용해보길 추천한다.
[나의 고정비들]
나는 현재 아래와 같이 고정비가 나간다.
휴대폰비 6만원 (5만원 회사지원으로 실질적으로 1만원대)
보험료 13만원 (실비, 치아, 암)
교통비 5만원 (K패스 환급금 1.3만원)
OTT, 네이버 멤버십 구독료 3만원
기부금 1만원
총 28만원
여기에 대출 상환금, 생활비, 내 용돈, 비상금 정도 더해서 한 달 지출 금액을 통제한다.
이전의 나는 여기에 항상 '쇼핑비 20-30만원'을 추가했었다.
아래는 나의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나름의 action plan들이다.
1. 외식, 배달비 횟수 정하기
부모님과 함께 거주한다면 배달비와 외식비는 필수적으로 줄여야 한다.
독립해서 사는 경우에는 배달, 외식 횟수를 지정하고 그 안에서만 소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전에는 밥을 잘 하지도 못하고 생각하는 것조차 싫어서 배달위주였다.
지금은 부모님댁에서 식재료를 받아오거나 1주에 한 번씩 온라인으로 장보기를 한다.
그리고 주말에 배우자와 함께 이번주 스케줄에 따라 언제 집밥을 먹을지 정한다.
우리는 운동도 함께 하는데 운동을 하는 날에는 저녁을 아주 간단한 고구마, 요거트 등으로 해결한다.
이러다보니 배달, 외식은 주 2-3회, 재택을 하는 날은 집밥 먹기와 같이 루틴이 생기다보니 식비 절약이 잘 되었다.
2. 꾸밈비 줄이기
나는 이전에 양치기였다.
옷을 사면 좋은거 하나 사서 오래 입는게 아니라, 싸구려 여러개 사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러다보니 시즌별로 옷을 다 바꿔야했고, 지출이 만만치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내가 패션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직원할인, 샘플세일 등을 통해서 좋은 옷을 저렴하게 구매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옷을 사는 비용이 줄었고, 좋은 옷을 입다보니 내가 그전에 막 사던 옷들을 못입는 지경이 되었다.
그리고 나서 깨달았다. 옷을 하나 사고 오래 입더라도 태나 질이 무너지지 않는 옷을 입어야겠구나라고..
지금은 회사에서 의류비 명목으로 받는 신발이나 의류들이 있고, 그 외에는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지 않는다. 이전에는 한 달에 1번은 무조건 옷을 샀는데 지금은 계절별로 한 번 살까말까하니까 말이다.
3. 비상금 따로 빼두기
예상치 못한 경조금이나 부모님 생신, 개인 병원비 등을 위해 비상금을 따로 빼둔다.
비상금 통장을 만들어두고 그 통장은 위와 같은 예정된 지출이 아닌 경우 사용한다.
그리고 비상금 통장은 계속 쌓아두는 편인데 혹여나 병원비 크게 나갈 곳이 있을까봐 그렇다.
요즘엔 실비로 대부분 커버가 되는게 많긴 하지만 부모님 병원비가 나가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하나쯤 만들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하다.
이렇게 내 고정비 항목을 줄이고나니 저축할 수 있는 예산 자체가 많이 커졌다. 이러한 금액이 모이고 모이니 점점 불어나게되는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올해가 다갈때 쯤엔 그래도 목표한 금액을 저축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깨달았다. 역시 돈을 모으는 것에는 절약이 필수적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