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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준 Dec 21. 2024

벚꽃과 친일

일부 야당 정치인들의 시대착오와 내로남불


엊그저께부터 내가 다니는 도로가에 벚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점점 꽃망울이 커지고 있다.


봄의 절정은 벚꽃의 만개와 그 시기를 함께 하는 것 같다.


벚꽃은 일본에서 들어온 것이다. 사꾸라가 벚꽃의 일본명이다. 누군가에게 사꾸라라고   하면 간사하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 사꾸라 꽃이 요즈음은 봄철의 명물이 된 지 이미 오래전 얘기다. 시대는 변화가 끊임없이 이루어진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아직도 철 지난 친일파를 언급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 그렇게 일본을 싫어하고 저주한다면 벚꽃도 없애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지......


일본에 합병당했던 36 년 동안 그들의 치하에서 살았던 우리의 선조들은 독립 운동가와 같은 애국지사들을 제외하고는 자의든 타의든 친일파라고 하는 단어에서 지유로운 사람이 있는지 묻고 싶다.


 친일파라고 상대를 비판하는 야당 정치인들의 부모와 그들의 친인척들은 일제 합방 시대에 모두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였는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36년의 일제치하에서 누가 친일로부터 자유로울 것일까?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것인지.....


그렇게 따진다면 대한민국의 존재는 애국지사와 같은 독립운동가를 제외하고는 무가치한 것이란 말인가?


매스컴에서 이제는 친일파라는 용어자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용어가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 중장년층에 있는 사람들의 심리에는 정치인들이 내뱉는  "친일"이라는 용어 사용에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국민의 삶을 가급적 편하게 해 주는 것이 정치의 기능이고 궁극적 목표라면,


국민들을 정치의 도구화, 수단화하여 국민을 우롱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오늘은 불광천에 가봐야겠다.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는 벚꽃들의 향연을 보기 위해서(나도 친일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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