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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준 Nov 11. 2024

누구 안 계세요?

그리고 그리움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이해해 주고 보살펴주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당신은 외롭지 않은가요 누군가 당신을 생각하고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하는

그런 사람이 있나요.

이 가을에

고운 단풍으로 물든 산길을 함께

손 맞잡고 걷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오고 가는 따스한 그런 사람이 있나요.

그림같이 펼쳐지는 저녁 노을을 바라보면서 당신의 손위에 살며시 자기의 손을 포개는 그런 사람이 있나요.

차가운 겨울이 가까이

와 있는데 그 겨울 당신의 찬 손을 어루만져 줄 그런 사람이 있나요

함박눈 내리는 날에 당신의 설렘을 다독여 줄 그런 사람이 있나요.

사람이 그리워지는 날 당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같이 있고 싶다는 그런 사람이 있나요

심신이 지쳐 힘겨워 있을 때 용기를 주고 신뢰를 주는 그런 람이 있나요

그리고 당신을 위해 매일 변함없이 기도해 주는 그런 사람이 있는지요.....

 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그리워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거기 누구 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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