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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UK Oct 14. 2024

브런치 시작 두 달 만에 하루 조회수 15000이 되다


2024년 8월 31일.

내가 브런치스토리를 시작한 날이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나지 않은 10월 12일, 그러니까 이틀 전에 나는 처음으로 하나의 게시물 만으로 하루 조회수 15000원을 넘었다.


https://brunch.co.kr/@anuks-paradise/9​​



이 글은 지금 쓴 글은 아니다.

예전에 묵혀두었던 글을 이제야 쓴다는 것이 조금 민망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보았다는 사실이 기뻤다.



실은,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조회수나 좋아요에 연연해서 인기가 많아지고 싶어서는 절대로 아니다.

나는 그저 글을 쓰는 것이 행복했고, 앞서 말했듯이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은 내 삶의 천국이었다.

하지만 역시 글은 누군가 읽어주고 공감해 주고 좋아해 주기 때문에 값어치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 혼자 소설 쓰고 일기 쓰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하지만, 조회수가 높은 글을 읽으니 뭐랄까 내 글에 좀 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글에 공감해 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조금 씁쓸할 기분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인간관계에 허비하고 또 스트레스를 받는지 내가 감히 가늠할 수도 없지만, 분명한 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알 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 글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시글이 (지금까지는) 인간관계를 주제로 한 이야기였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나는 인간관계에 대한 글만 쓸 생각은 추호도 없다. 말했다시피 나는 조회수나 좋아요에 상관없이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앞으로도 쓸 것이다.

좋아해 주는 독자가 있다면 정말 감사한 것이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평생 이렇게 글을 쓴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애초에 좋은 작가, 좋은 글, 좋은 내용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그건 너무 주관적인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노력하는 모습은 보이고 싶다.

작가가 되기 위한 노력은 지속하고 싶다.



아직은 브런치스토리 병아리 시절이라, 조회수가 이 정도면 많은 건지 적은 건지 잘 가늠이 되지 않지만 어쨌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기쁘고 감사한 일인 것은 맞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아눅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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