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프롤로그 : 첫 떨림, 마음의 시작
그리움이 밀려올 때마다
눈물이 날 것만 같습니다
가까이 다가갈 수도
솔직히 말할 수도 없는 이 순간
이토록 가슴 시리고 아픈 적은 없었는데
이 감정은 낯설고 당혹스러울 뿐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당신은
내 가슴 한켠에 자리 잡아
내 모든 생각을 물들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마음을 숨기지 않고
온전히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을 뿐입니다
당신이 나를 부르면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이 시간
당신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왜 이리도 그리움은
커져만 가는 걸까요
목소리라도 들으면 좋으련만
그럴수록 더욱 허전해지는 마음
이런 나 자신이 미워질 뿐입니다
해 질 녘 노을을 바라보며
가끔 흐느껴봅니다.
함께 수놓을 꿈들이
스쳐 가는 바람처럼
덧없을지 두려워서
보고 싶은 마음도
아름다운 추억도
가슴속 깊은 곳에 고이 간직하며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할 수 없는 이 현실을
견뎌내려 합니다
눈을 감으면 늘 내 안에 자리한 당신
비록 함께할 수는 없지만
영원보다 더 오랫동안
사랑하겠노라고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