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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첫 떨림, 마음의 시작
내가 그대를 위함은
당신에게 달콤한 말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깊은 밤 창문을 열면 들려오는
아련한 빗소리입니다
내가 그대에게 선물하고 싶은 것은
인생의 지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주고 싶은 것입니다
내가 그대에게 주고 싶은 것은
멋진 스포츠카가 아니라
예쁘게 만들어주는 작은 머리핀 하나입니다
내가 그대와 함께 가고픈 곳은
바다 멀리 머나먼 여행길이 아니라
어디서든 손잡고 거닐 수 있는 곳입니다
내가 그대에게 하고픈 말은
사랑한다는 힘든 말이 아니라
언제나 쉽게 떠오르는
‘보고 싶다’라는 말뿐입니다
내가 그대에게 진정 바라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갈수록 부드럽고 따스해지는
그대의 마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