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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박이 Jan 03. 2025

너만 보낼수 없어

내 노래 115

간밤의 눈바람에 부러진 나뭇가지 하나
다른 가족 가지들이 붙잡고 못 보내네
긴 세월을 함께 보내온 그 시간들
너 혼자 못 보낸다며 잡고 있네

말 없는 나뭇가지, 가족의 품에 남아
눈물처럼 떨어지는 하얀 눈 속에서
너를 보내지 못하는 그들의 마음
바람 속에서도 매달려 흔들리네

긴 시간 함께했던 그 추억의 흔적들
가족의 곁에서 끝까지 남고 싶었던 너
부러진 나뭇가지지만, 그들의 품에
조용히 안겨 바람에 몸을 맡기네

말 없는 나뭇가지, 가족의 품에 남아
눈물처럼 떨어지는 하얀 눈 속에서
너를 보내지 못하는 그들의 마음
바람 속에서도 매달려 흔들리네

부러진 나뭇가지, 조용히 남아
가족들의 곁에서 마지막을 지키네
긴 세월의 이야기가 바람 속에 흩어지며
그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머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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