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다 정말..
첫번째 병원 방문.
이번에는 다른 남자 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보았다.
처음 진료때보다 크지 않은 아기집..
유산 혹은 자궁외임신으로 보이나 확정은 아니고 추정정도로 보인다고 한다..
피검사 수치를 보았을 때 3300정도라 정상 임신일 경우 아기집이 커졌어야 하는데
전혀 크지 않는다..
내 자궁에 있는 저것은 도대체 뭘까..
아무래도 자궁외임신으로 보여 MTX주사를 처방받았다.
항암주사로 이걸 맞으면 어디있는 지 모를 아기집이 없어지는 것 같다.
하루는 MTX주사, 다음 날은 중화제, 그 다음 날은 MTX주사, 그 다음 날은 중화제
이렇게 4번의 주사를 맞았다.
내가 갔던 병원에 MTX주사가 없다고해서 다른 병원에 가서 맞고 왔다.
없으면 미리 없다고 얘기를 해줘야하는데 집에 가는 길에 전화가 와서 병원에 MTX주사가 없으니
다른 병원에 가서 맞고 오란다..
장난치나.. 없으면 미리 얘기를 해야지 알아서 맞고 오라니 말이 되는 얘기인가..
원래 다른 사람에게 큰소리를 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그 날은 정말 어이가 없어서 화를 냈다. 주사가 없으면 다른 병원에 알아보고 전화를 주셔야지 무턱대고 없다고하면 끝이냐고.. 알아서 맞고 오라니 이게 말이 되는소리냐고..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간호사는 죄송하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고 MTX주사가 있는 병원을 연결해 알려주었다.
총 2번의 MTX 주사를 맞은 후 다음 날 피검사 수치가 떨어졌나 확인하러 병원을 갔다.
피검사 수치가 떨어졌어야 하는데.. 나는 주사가 맞지 않았는지 피검사 수치가 8800이 나왔다...
남자선생님께서 배를 꾹꾹 눌러가며 찾아본 결과..
왼쪽 나팔관에서 아기집이 보이는 것 같다고 한다..
이제 주사로도 안되고 수술로 나팔관을 제거해야 된다고 한다.
아기가 더 크면 나팔관이 파열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몇가지 검사를 하고 다음날 바로 수술 날짜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