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날 억까한다.
회사근처 산부인과를 방문하고 다시 초음파를 보았다.
주말과 다르지 않은 아기집의 크기..
유산인가.. 아닌가.. 이게 무슨일이지...
초음파를 한창 보는데 의사선생님께서 말씀을 하신다.
"정상임신은 아닌 것 같아요. 아기집이 똥그랗지 않고 찌그러져 보이네요"
"네?"
너무 충격이어서 다른 말은 귀에 들리지 않는다.
분명히 아기집이라고 그랬었는데, 크기도 재서 왔는데..
정상임신으로 보이지 않아 아무런 처방도 받지 못하고 일단 수납하고 병원 밖으로 나왔다.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고 남편에게 전화를 하는데..
"오빠.. 나 정상임신이 아닌 것 같데.."
눈물이 막 난다..
나는 슬픈 일이 있어도 이렇게 길거리에서 울어본 적이 없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난다..
남편이 일단 집으로 와서 아기집으로 진단을 내렸던 병원을 다시 가보자고 한다.
회사에 사정을 말씀드리고 곧장 집으로 갔다.
남편과 함께 첫번째 산부인과로 다시 방문을 했다.
하필 그 날 초진을 봐주셨던 선생님이 없어서 다른 선생님께 진료를 보았다.
아기집으로 추정되는 것이 보인다고.. 하지만 크기는 커지지 않았다고 한다.
하혈을 한다고 하니 유산방지 질정 유트로게스탄을 처방해줘서 일단 집으로 왔다.
질정을 넣고 있으니 일단 하혈은 하지 않아서 안심을 했다.
아기집이 커지는데 이온음료가 좋다고 해서 1.5L 포카리스웨트를 2병 사와서 계속 먹었다.
그 주 토요일 다시 첫번째 병원에 방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