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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어떤 타이밍에 있을까
인생은 오케스트라처럼
오늘 오케스트라를 볼 때 온몸에 전율이 돋았다.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가 합쳐졌을 때 온몸의 땀구멍과 모공이 다 열리는 느낌과 함께 소름이 돋으며 눈물이 고였다
인생은 오케스트라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연주자들이 연주를 할 때마다 모든 악기가 소리를 내는 것은 아니다. 어떤 악기는 잠시 쉬어 가고 어떤 악기는 열심히 연주하고 그 결과 전체 음악소리가 아름답게 들리는 것이다. 한 곡에서 몇몇 악기가 쉰다고 해서 왜 저 악기는 왜 쉬어?라고 아무도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또한 어떤 악기가 튀어야 할 땐 튀어야 하고 소리를 줄여야 할 땐 줄인다. 적절한 때에 맞게 소리를 키우고 줄인다.
결코 어떤 악기가 잠시 쉰다고 해서 그 악기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정말 결정적인 순간에 그 악기가 음악의 맛을 살려준다. 우리 인생도 오케스트라처럼 살아야지 않을까 내가 소리를 내야 할 땐 소리를 내고 잠시 쉬어야 할 땐 쉬어야 하고. 지금 소리를 내지 않는다 해서 잘못된 게 아니라 이상한 게 아니라 그냥 그럴 때인 것인 것이다. 모든 소리는 적절한 때가 있다.
지금의 나는 어떤 시기일까? 소리를 내는 시기일까 잠시 쉬어가는 시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