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효진 Oct 06. 2024

후회 방정식

R=C−A(Regret=Choice-Actual Result)

후회란,

과거 어딘가에 남겨진 방정식의 오차

예측 불가능한 변수의 등장이다.


시간이란 축 위에 놓인 내 좌표가

잘못된 선택의 그래프를 그릴 때,

방황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다른 선택을 했다면'이라는 

조건문이 생성되고

나는 그 변수의 값을 찾아 

무작정 손을 뻗는다.


후회는 아마,

이미 지나간 시간의 그래프를 

손가락 끝으로 거슬러

다시 그려보려는 몸짓일 것이다.


그리하여 남은 미지의 수를 찾고

정답을 얻는 날, 

해답이 될 수 있기를.



이전 05화 Delate로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 안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