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마트는 내연기관 차량이 전혀 들어갈 수가 없다고 했다. 지금에야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닐 수도 있는데, 당시가 16년도라는 걸 생각하면 정말 많은 이들의 노력이 필요했다고 생각된다.
습관의 알고리즘, 러셀 폴드랙.
27p
제임스는 '습관'이라는 개념의 핵심을 자동성, 즉 적절한 상황이 조성될 때 의식적으로 의도하지 않고도 어떤 행동을 자동적으로 행하는 정도로 봤다. 이러한 자동성은 보통 잘못된 행동을 하고 나서야 깨닫게 될 때가 많다. 퇴근 후 평소와 달리 어딘가를 들러야 하지만(이를테면 세탁소) 집에 도착하고 나서야 깜빡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수없이 같은 경로로 차를 몰며 만들어진 무의식적인 습관이 우리의 행동을 이끈 탓이다. 암이 인간의 성장에 필요한 세포 메커니즘의 어두운 면이듯 이런 실수는 평소라면 우리가 안전을 위해 의지하는 습관의 이면이다.
습관에 대한 정의를 정말 잘 와닿게 설명한 것 같은 문단이었다. 퇴근길 예시도 너무나 공감되었다. 다만, 암에 빗대어 설명한 것이 다소 거북했지만 정말 쉽게 잘 와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