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은 우울의 처방전
이 글은 [최재천의 공부/최재천·안희경]을 읽고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p279
아이비리그의 자살률이 상당히 높아요.
하버드대학교는 자살률이 비교적 낮습니다.
물론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도 있지만요.
저는 그 튜터 제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튜터가 부모처럼 열몇 명 학생들을 계속 살피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학교에서 대신 돌봐주니까요.
하버드대학교에는 기숙사마다 책임자인 마스터와 함께
시니어 튜터, 튜터를 두는 튜터 제도가 있다고 한다.
튜터가 하는 일은 학생들과 함께 밥 먹는 것으로,
밥만 먹는 게 아니라 아이의 상황도 함께 살피는 것이다.
튜터가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판단되면
시니어 튜터가 면담을 요청하고, 그러면 모두가 그 아이를 도와준다고 한다.
문제는 실연, 성적, 가족 문제 등 다양하다고.
어떤 고민은 혼자 하면서 더 무거워지기도 한다.
그럴 때 누군가가 관심 가져주고 꺼내주면,
꺼내주는 것만으로도 계기가 되어 앞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