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한 '내가 나에게 안녕을 말할 때' 2쇄 발행
독립출판사 '보노로'
표지 디자인을 바꾸고 오탈자를 수정하고 2쇄를 찍었다. 무언가에 몰입을 할 수 있다는 게 기뻐서 요즘은 하루하루를 온전하게 보내는 중이다.
우울은 끝이 없고 절망은 끝없이 차오르고 불행은 덕지덕지 붙은 인생이지만 그럼에도 살아남아 다행이라는 말을 내뱉는 요즘, 살아가는 의미가 조금은 생긴 것 같아서 의지도 생겨난다.
책의 정산일은 아직 멀었고 출판사 일은 여전히 마이너스일 뿐이지만 엄마와의 대화에서 힘을 얻었다. "당장은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어도 하면 되지. 하다 보면 먹고살 수는 있겠지." 그 말이 왜 그렇게 좋았을까.
'그러니까 엄마. 나는 하고자 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고 싶어.'
나의 첫 책, 내 출판사의 첫 책, ' 내가 나에게 안녕을 말할 때' 부디 안녕을 말할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