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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키언니 Oct 15. 2024

청소년들과 교회 독서모임을 하는 이유

무대에 오르는 활동은 부담스러워


1. 내성적인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교회 활동        


하나님은 우리를 모두 다르게 만드셨습니다.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혼자 조용하고 정적인 활동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야 에너지가 생기는 사람이 있고 혼자 있는 동안 에너지가 충전되는 사람이 있는데 내성적인 사람은 후자입니다. 내성적인 사람은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기가 빠진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내성적인 사람은 생각이 많고 정신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홀로 채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간단히 내향인과 외향인으로 나누기도 하죠. 내향인 테스트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테스트 해보세요.      


-나는 단체 활동보다는 일대일 대화가 좋다.

-나는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게 좋을 때가 많다.

-나는 혼자 있는 게 좋다.

-나는 동년배들보다 부나 명예나 지위에 덜 신경 쓰는 것 같다

-나는 잡담은 싫어하지만 내게 중요한 문제를 깊이 논의하는 것은 좋아한다.

-사람들이 나더러 “잘 들어준다.”고 말한다.

-나는 위험을 무릅쓰는 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방해받지 않고 깊이 몰두할 수 있는 일을 즐긴다.

-나는 생일에 친한 친구 한두 명이나 가족과 소박하게 지내는 게 좋다.

-사람들이 나더러 “상냥하다”거나 “온화하다”고 한다.

-나는 일이 끝날 때까지는 사람들에게 내 작업을 보여주거나 그것을 논의하지 않고 싶다.

-나는 갈등을 싫어한다.

-나는 스스로 최선을 다해 일한다.

-나는 먼저 생각하고 말하는 편이다.

-나는 밖에 나가 돌아다니고 나면, 즐거운 시간을 보냈더라도 기운이 빠진다.

-나는 전화를 받지 않고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게 내버려둘 때가 종종 있다.

-꼭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일정이 꽉 찬 주말보다는 전혀 할 일이 없는 주말을 선택하겠다.

-나는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쉽게 집중할 수 있다.

-수업을 들을 때는 토론식 세미나보다는 강의가 좋다.

      -수전 케인, 「콰이어트」 중에서-      


위 항목에서 해당 사항이 많으면 많을수록 내향인일 확률이 높습니다. 한국인이 80퍼센트가 내향인이라고 합니다. 사실 상황에 따라 우린 두 가지 특성을 조금씩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통적으로 한국 사회에서는 성격을 ‘내향적이다’ 혹은 ‘내성적이다’ 라고 표현할 때, 소극적이고 사교성이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 사람 소심해.’ , ‘나는 소심해서 말이야.’ 라는 말도 종종 합니다. 반면, 어떤 사람에게 ‘성격이 좋다’ 라고 할 때는 외향적이고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긍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 사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교회학교에서도 오랫동안 외향인을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외향적인 아이들이 주인공이었던 교회학교      

십대 청소년 중에도 끼가 넘치고 사교성 좋고 외향적인 아이들이 있고, 반대로 차분하고 말수가 적고 내향적인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서 인정받고 눈에 띄는 아이들은 주로 외향적인 아이들이라는 걸 부인할 수 없습니다. 임원으로 섬기거나, 노래를 잘해서 성가대, 찬양팀에서 활동하거나 춤을 잘 추고 끼가 많아서 성극, 워십댄스 등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이들입니다. 운동을 잘해서 체육대회 때 멋지게 활약하기도 합니다. 교역자나 교사 입장에서도 수다스럽고 명랑한 아이들이 사교적이고 무엇을 하든 적극적으로 나서주는 점에서 고맙고 힘이 됩니다. 하지만 내성적인 아이들은 이런 것들이 마치 안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기만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활동들은 여러 사람에게 노출되어야 하는데 내성적인 사람은 이런 것들이 참 부담스럽습니다. 부담스럽기만 한 게 아니라, 눈앞이 캄캄해지고 심장박동이 빨라집니다. 사실 제가 그렇습니다. 예배시간에 부서 단체로 특송하러 나가서도 어찌나 다리가 후들거리는지요. 민망해서 관객석을 거의 쳐다보지 않습니다. 무대 체질로 타고난 사람은 저 같은 사람을 평생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는 매주 주일 아침, 15명 남짓 모이는 교사모임을 갈 때도 늘 긴장합니다. 제가 별로 할 일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주일마다 항상 긴장돼서 초창기에는 주일마다 점심 때 먹은 음식이 체해서 고생했습니다. 가끔 꼭 필요한 경우, 발언해야 할 때도 너무 떨려서 할 말을 집에서 다 문서로 타이핑 하거나 메모해서 준비해갑니다. 혹시 말실수하거나 시간을 끌어서 다른 분들의 귀한 시간에 피해를 줄까 봐 불안하기 때문이죠. 지나치게 예민하고 소심한 편인데, 긍정적으로 보면 꼼꼼하고 신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준비해서 말할 때도 긴장되고 떨리는 건 마찬가집니다. 믿음과 기도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교사로서 이런 점은 고쳐야 하는데 타고난 성격이 잘 안 바뀌어서 부끄럽습니다. 성대 자체도 약해서 큰 소리로 말하면 금방 목이 잠깁니다. 지인 3명 이상 모인 자리에서 말할 때는 되도록 말을 별로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편입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교사로 섬기고 있냐고 물으신다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성격이라 내성적인 아이들을 100퍼센트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암송대회나 수련회 장기자랑 같은 앞에 나가서 하는 것 중에 제가 아이들에게 억지로 시키는 일은 없습니다. 우리반을 거쳐온 학생들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대신 정말 생각지도 못한 학생이 자진해서 나가겠다고 하는 은혜가 있습니다.      


차분한 아이들의 진중한 매력을 발견하다       

수전 케인(Susan Cain)은 TED컨퍼런스 강연에서 '내향형의 힘(the Power of Introverts)'이라는 주제로 내향적인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놀라운 능력에 대해 부드럽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 강연은 가장 짧은 기간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고 현재 조회 수는 18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명강연으로 손꼽힙니다. 어린 시절 수줍음 많고 겁많은 책벌레였던 그녀는 자신의 내성적인 성격을 부끄러워했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저서 「콰이어트」에서 다양한 연구와 사례를 들며 세상은 외향적인 사람을 선호하지만 정작 세상을 바꾸는 건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그녀의 저서 「청소년을 위한 콰이어트 파워」 에서는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빌 게이츠,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 독일의 총리 앙겔라 메르켈, 배우 엠마 왓슨, 가수 비욘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내성적인 성격은 고쳐야 할 것이 아니라 내면에 존재하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어린 시절, 사교성 부족하고 소심했던 이들이 청소년 시절, 한국교회에 다녔다면 과연 어떤 활동을 했을까요?      

21세기는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존중하는 시대입니다. 21세기 한국교회에서는 독서모임이 우리의 내성적인 십대들에게 숨구멍을 트이게 해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독서모임에 오는 학생들은 담당교사도 포함해서 대다수가 차분하고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그래서 맨 처음 제가 독서모임을 인도할 때 가장 걱정했던 건 ‘아이들이 말을 안 하면 어떡하지?’ 였습니다. 독서모임을 꾸준히 진행하며 저는 속으로 여러 번 놀랐습니다. 평소 조용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떤 주제가 주어졌을 때 지적 욕구와 호기심이 왕성하고, 집중력이 높은 아이들이었습니다.

 ‘와, 얘들이 이런 면도 있었네?’, ‘이렇게 조리있게 말을 잘하는 아이였구나.’, ‘나보다 생각이 깊구나.’ 하고 말이죠. 저는 독서모임을 하기 전까지 이 학생들의 숨겨진 진면모를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이 학생들에게 너무 무관심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미안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 등잔 밑에 있는데도 눈길을 주지 않았던 겁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주위를 둘러보세요. 혹시 나도 조용한 아이들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던 건 아닌지, 무관심해서 그 아이들에 대해 몰랐던 건 아닌지 말입니다.        

   

내성적인 사람이 편한 상대를 만나 말문이 트이는 것을 보고 주변에서 깜짝 놀라는 상황을 자주 목격하는데 당연한 일이다. 내성적인 사람은 사실 선택적인 수다쟁이다. 만족스러운 반응이 예상되는 익숙한 상대에게만 입을 연다.

    -남인숙,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중에서-           


내성적이라고 해서 늘 혼자만 지내거나 사람 만나기를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먼저 말을 시키지 않으면 웬만해서 입을 열지 않는 특징은 있습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화 코드가 맞는 상대를 만났을 때는 말이 많아지고 금방 친해집니다. 그저 신변잡기를 늘어놓기보다 독서모임처럼 어떤 주제가 주어졌을 때 내성적인 아이들이 빛이 납니다. 생각이 많고 독서를 하기 때문에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조리있고 논리적으로 얘기합니다. 아주 침착하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면 어른보다 더 성숙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느슨해서 부담 없는 소수정예 모임      

저희 독서모임은 자주 모이지 않습니다. 보통 학교동아리 모임이나 대학부 독서모임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입니다. 저희 고등부 독서모임은 한 달에 한 번, 학교 시험 기간이나 수능 주간이 겹치면 두 달에 한 번꼴로 봅니다. 혼자 책을 읽고 생각할 시간이 충분히 필요한 내향인들은 한 달에 한 번이 적당합니다. 우리 모임은 통독이나 낭독하는 모임이 아니기 때문에 책을 읽는 건 각자 집이나 편한 곳에서 혼자서 읽고 모임이 있는 날에만 만납니다. 내성적인 아이들은 이처럼 조금 느슨한 관계가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인원이 많지 않습니다. 어른들 중에는 무조건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고등부 학생 전체가 의무적으로 동아리를 하나씩 가입해야 했습니다. 그때 독서동아리에 가입한 학생은 7명이었지만 실제로 꾸준히 참석하는 학생은 평균 5명이었습니다. 저는 5명 정도의 인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아도 10명을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원이 그 이상 넘어가면 집중력이 분산되고 부담감이 생깁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1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모든 참석자가 충분히 발언할 시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내성적인 사람은 여러 사람이 모였을 때 내가 발언을 길게 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습니다. 독서모임은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모임이 되어야 합니다. 독서모임에 규칙적으로 참석하는 인원이 10명 이상일 경우, 모임 시간을 더 길게 하거나, 모임을 두 그룹으로 나누기를 권합니다.          

      

2. 독서 동기를 부여하고, 독서 편식을 막는다      


우리 교회에는 독서모임 학생들을 위한 도서 비용을 50퍼센트 지원해줍니다. 예산에 관한 내용은 뒷부분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우선, 도서를 선정할 때는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선정합니다. 선정된 도서를 구매하는 일은 담당교사가 일괄적으로 구매해서 주일에 학생들에게 나눠줍니다. 평소 자기가 읽고 싶었던 책을 교회에서 사주면 읽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깁니다. 책을 받아서 손에 들고 다니면 주변 친구들이 무슨 책이냐고 궁금해하며 물어봅니다. ‘어. 이거 이번에 우리 독서모임에서 읽는 책이야.’ 라고 얘기하며 은근히 지적 허영심도 뽐낼 수 있죠.      


책이 주는 성취감      

평소 책 읽는 습관이 없는 학생들은 혼자 책을 읽으면 쉽사리 진도도 안 나가고 집중해서 끝까지 한 권을 읽기 어렵습니다. 도서 선정 후 그다음 주일에 책을 나눠주면, 그 책으로 모임을 하기까지 약 3주일의 시간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긴 시간이고, 누군가에게는 짧은 시간입니다.


여러분의 청소년 시절을 생각해보세요. 대학 입시를 위해 엄청난 학습량을 소화해야 하는 평균적인 한국 고등학생에게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읽는 일이 쉬울까요? 특히,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니까요. 성인도 한 달에 책 한 권 읽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달 내가 책 한 권 뗐다는 사실 자체가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줄 수 있습니다. 또 함께 하는 교회 친구, 선후배가 있어서 서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고3인 누나가 1학년 동생에게 독서모임을 권해서 같이 오는 남매도 있습니다.      


모임 날짜가 가까워져 오면 저는 학생들에게 인사말로 얼마나 읽었는지 점검합니다. “000책 잘 읽고 있어?”라고 툭 던지면 다양한 대답이 나옵니다. 담당교사는 모임 일주일 전과 하루 전에 반드시 단톡방에 날짜와 시간을 다시 공지해줘야 합니다. 그러면 책을 다 읽은 학생은 여유롭게 생각을 정리할 거고, 다 못 읽은 학생은 얼른 읽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느낄 겁니다.


독서 근육 발달과 독서 편식 해결       

반강제적으로라도 독서모임에 지속적으로 참석하면 자연스럽게 책 읽는 근육, 즉 독서습관이 생깁니다. 우리가 운동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면 자기도 모르게 몸에 잔잔한 근육이 붙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건강한 몸을 위해선 운동 못지않게 식습관도 중요합니다. 좋아하는 음식만 먹으면 운동 효과가 떨어지고 영양상으로 불균형이 생깁니다. 독서도 마찬가집니다. 책도 편식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책 한 권만 읽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책에 나오는 말이 세상 이치의 전부인 줄 착각하고 편협한 사고를 한다는 뜻이죠.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문과 학생들은 문학인 인문학책을 많이 읽고, 이과 학생들은 수학이나 과학책을 많이 읽는다고 합니다. 몇 년 전부터 교육과정이 문·이과가 통합되었다고 하지만 선택과목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자기 적성에 맞고 흥미를 느끼는 책 위주로 읽기 마련입니다.      


흔히 교회에서 독서모임을 한다고 하면 성경책이나 기독교서적만 읽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만습니다. 학생들도 그런 편견을 갖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목사님들께서 평소 성경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책을 다독하시고 기독교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깨달음을 전해주시는 것처럼요. 우리가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평소에 기독교 영화만 보고, 기독교 음악만 골라서 보지 않습니다. 책도 마찬가집니다. 물론 규칙은 정하기 나름입니다. 기독교서적만 읽어도 됩니다. 기독교서적 중에도 영적 성장, 신학, 신앙생활, 전도, 선교, 문화 등 세부 카테고리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저희 교회 고등부 독서모임은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다양한 책을 읽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비기독교 서적을 선호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선정했던 책은 종류가 다양합니다. 기독교, 소설, 인문, 경제, 경영, 사회 등 어떤 분야의 책을 읽더라도 기독교적 관점에서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소설 중에도 기독교적 색채가 담긴 소설이 있었고 인문 서적 중에 역사, 정치, 사회, 경제, 윤리를 전반적으로 다룬 책도 있었습니다. 또, 경제 서적이면서 과학기술과 미래 트렌드를 이야기하는 책도 있었습니다. 가능하면 독서모임에서 분야를 가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독서모임에서 접한 책을 통해 평소 무관심했거나 낯선 분야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 쌓입니다. 그만큼 생각이 확장되고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보며 성장할 수 있는 것이 독서모임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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