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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l Lee Jan 30. 2024

직장인 정아와 브런치 글을 나누면서

20대 청년과의 소통의 장

  운전 면허증을 따고서 차를 몰  때 뒤편 유리에 "초보운전"이라는 스티커를 보통 붙이지요. 이는 제가 이제 배워 차를 모는데 부족한 점이 많이 있어요. 선배 기사님께서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뜻으로 알려드리지요.

그럼, 내게 붙여진 스티커는 무어라고 쓰였을까? 아, 그래요. " 새내기 작가."

이렇게 붙여진 이유는 뭘까?

내가 뭔지 모르기에 천방지축에 뒤죽박죽한  글이 언제 어떻게 뛰쳐나올지 모른다는 의미를 내포하지 않을까 싶다.


  학창 시절에 드러난 실수와 허물은 어느 정도 이해와 용인을 받게 되기도 한다.

그러기에 철부지 시절에는 시도할 기회가 있다 싶다. 철이 든다  또는 철을 알 시기에는 크게 용납이나 아량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리라 본다.

더 늦지 않게 나로서는 나이와는 상관없이 새 인생의 장을 더 열어보고자 초보자를 자처한다. 


  짐작건대 나보다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하며 활기차게 살아가는 직장인인 정아로부터 나의  글 -"20대의 불공정과 불안을 벗어나는 길"- 의 평가를  오늘은 카톡을 통해 받고 나누고자 한다. 우리 정아와는 2015년에 첫 만남이 내가 일하는 학교를 찾아옴으로 이뤄졌는데, 그때가 대학교 1학년으로 기억된다. 그에게는 세계를 무대로 어디든지 살 담대함이 있고, 배움이 많은 데다 표현력이 풍성한 귀티 나는 지성이 보인다.  그럼, 카톡의 문을 두드려본다. 열려라, 톡톡!


나:

정아야, 내가 쓴 글을 한 번 봐줘. 평가 부탁해.


정아:

우와 선생님께서 쓰신 건가요?


브런치에 글을 쓰시다니! 얼른 읽어보겠습니다! 와우!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정아:

글에서 선생님의 독특한 말투가 묻어나는 것 같아요. 저는 그게 친근한 어른이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아서 네요.


마지막 부분에 쓰인 "피동과 수동이 능동과 자동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가 많은 챌린지를 주는 말 같습니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포기할 건 포기하고, 작은 것부터 능동적으로!

너무나도 공감하지만, 어쩔 수 없이 숨 막히게 빠른 현실 한가운데 있으면 금방 잊어버리고 동화되어 조급함이 앞서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오늘도 또 다시 마음에 심어봅니다! 작은 것부터 능동적 자동적으로!


나:

네가 말이다. 보는 눈도 있고, 표현력이 있어 네게 보낸 거란다. 고맙다. 격려해 줘서.  한 걸음씩 해보련다. 우리 정아! 사랑한다.


정아:

어이구,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제가 더 너무 감사하네요.


저는 저런 글을 꾸준히 써내는 분들이 너무 멋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또 쓰시면 공유해 주세요! 저도 사랑합니다.


나:

그렇게 하마. 이제까지 받아온  축복 가운데 생명의 고귀함, 회복과 감사의 틀에서 쓰고자 한다. 고맙구나. 그래, 공유하자꾸나.


정아:

헤헤 네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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