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품, 갖고 싶은 이야기

기념품 제작 문화 회사 <홍이지우저우> 방문기

by 하안


문화의 교류, 새로운 가치를 만들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여행 끝에 항상 기념품을 살 때마다 머리가 아프다. 뻔한 기념품을 살 것이냐, 좀 더 독특한 기념품을 찾아볼까. 기념품은 생각보다 복합적이다. 기념품 자체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나의 시간과 돈, 그리고 가치관까지 많은 것들이 고려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기념품은 단순한 물건을 넘어, 그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또 다른 문화와의 연결을 상징하는 매개체가 되다고 느낀다. 결국 기념품 하나에도 ‘문화의 교류’가 살아 있는 셈이다.



중국 충칭의 기념품 제작 및 문화관련 회사인 <홍이지우저우>를 방문하며 주목했던 점은 기념품 제작 과정에 청년 예술인들이 참여한다는 것이었다. 전통적인 소재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기념품은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이자 예술 작품이 되었다. 단순히 ‘사는 물건’이 아니라, ‘갖고 싶은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이곳에서 관광산업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예술과 청년 일자리를 함께 살리는 힘으로 간주되었다. 여행자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을 널리 알리며, 청년들은 창의적인 활동으로 삶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대표님도 한국 청년들의 교류를 원하고 있다고 하셨고 만약 정말 그렇게 된다면, 이 과정에 한중 협력까지 들어가게 되어 기념품의 의미가 더 확장될 수 있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영역이 맞물릴 때, 관광은 더 풍성한 의미를 가지게 됨을 느낄 수 있었다.



복합적 고민에서 시작되는 지속 가능성

관광산업과 예술, 그리고 청년 일자리. 이 세 가지를 복합적으로 고민한다는 건 결국 ‘지속 가능한 문화 교류’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단순히 한순간 즐기는 여행을 넘어, 오랫동안 기억되고 이어지는 연결의 고리를 만드는 과정으로 느껴졌다.


어쨌든 취업의 기회를 엿보는 입장에서 이 기업을 방문하고 나니, 세상에는 참 다양한 기업이 있다고 느껴졌다. 동시에 내가 서있을 곳도 많다고 느꼈다. 중국에 오기 전 막막한 내 마음은 구인구직사이트에 "해외취업" , "해외영업"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게 만들었고, 마음에 들지 않지만 스크랩을 눌러야 했었다. 이 일련의 과정을 나를 지치게 했고 모든 기대감을 앗아갔다. 하지만 나름대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졌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싶다.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