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1. 프롤로그
평소에 영어공부 목적으로 팟캐스트를 자주 듣는데 그냥 맹목적으로 아무거나 듣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소재를 다루는 팟캐스트를 찾아서 듣는다. 나의 주 관심사는 자기 계발, self-development에 관한 것인데 마침 밴쿠버에서 사는 캐나디안이 호스팅 하는 팟캐스트를 발견했다.
A better you by Fernanda Ramirez
나름 유튜브 100만이 넘는 인플로언서인데 Gen Z세대인 만큼 말도 톡톡 띄게 잘하고 꾸밈없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모습에 진정성이 느껴지는 호스트이다. 무엇보다 같은 도시에 살다 보니 나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많이 해줘서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팟캐스트이다. 매주마다 새로운 자기 계발에 대한 자신만의 팁들을 알려주는데 듣다 보면 어쩜 말을 저리 잘할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나도 이 친구처럼 내 생각을 자유롭게, 잘 정리되게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구난방으로 떠드는 것이 아니라 나름 잘 짜여진 구조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이 친구가 다루는 주제는 전문가적인 솔루션이 아님에도 많은 청취자들이 그녀의 팟캐스트를 듣고 공감을 한다. 또는 나처럼 그녀의 말씨에 매료되어 그냥 듣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나름 contents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청취할 수 있다는 점.
그런데 어느 순간 이 친구의 영감을 받아 팟캐스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 하지만 나는 말주변이 그렇게 화려하지 않기 때문에 어설프게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 차라리 글을 쓰면 모를까.
잠깐, 지금 글 쓰는 거라고 했니? 물론 내 글솜씨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 친구 못지않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사람이기에 말 대신 글로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친구는 글 쓰는 것보다 말로 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에 팟캐스트를 시작했다는데, 왠지 뭐가 통하는 거 같은데?
물론 말로 하는 것이 글 쓰는 것보다 쉽지만 나같이 머리에 정리가 되지 않으면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글로 표현하는 것이 더 쉬울 수도 있다.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글을 써보기로 했다. 마치 내가 팟캐스트에서 말하듯이 글로 한번 써보기로. 어느 정도 그 친구 덕분에 이야기의 구성은 잡혀있으니 주제만 잘 설정해서 30분 분량의 글을 써보기로. 완전 챌린지겠는걸?
일주일에 한 번씩 눈으로 듣는 팟캐스트를 연재할 계획이오니, 관심 있으 신 분들은 구독과 좋아요 잊지 마시고 보내주세요. Peace out!